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7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2관에서 ‘2026 서울국제예술포럼 SAFT(Seoul·Arts·Future Talk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기술 문명 전환기에 직면해 인간다움의 본질을 되짚고, 예술적 상상력이 그려낼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낯선 지능과 새로운 지성: 다시, 인간의 시대를 디자인하다’를 대주제로 삼았다. 행사 기획 단계부터 세계시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 6개국에서 총 53개의 주제 공모 제안이 접수되었으며, 국내외 문화예술 및 AI·철학·과학 분야 전문가 40여 명의 심층 자문을 거쳐 글로벌 공동 의제로 구체화됐다.
포럼은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각 분야 석학들과 예술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첫 번째 세션 ‘낯선 지능 앞에서: 인간의 자리를 다시 묻다’에서는 기계 지능의 급격한 발전을 거울 삼아 인간 사고와 판단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대니얼 리 전 코넬대 교수, 김상현 한국고등과학원 교수, 미디어 아티스트 로렌스 렉이 머리를 맞댄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 ‘인간과 AI 사이: 새로운 지성을 여는 예술’에서는 AI 창작 시대 속에서 예술이 지닌 고유의 경험과 감각적 가치를 탐구한다. 철학자 니콜라이 피더슨, 소설가 천선란, 미디어 아티스트 트레버 페글렌이 참여해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예술적 질문의 힘을 논한다.
마지막 세션 ‘예술과 도시, 함께하는 새로운 방식’에서는 연출가 우카시 트바르코프스키, 글린 로버츠 애들레이드 최고경영자, 에바 소리아 푸치 바르셀로나시 문화국장이 모여 예술이 매개하는 공동체 회복과 미래 도시의 문화적 조건을 심도 있게 다룬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포럼을 공연예술 유통 플랫폼인 ‘서울어텀페스타’와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미국, 덴마크, 싱가포르 등 15개국 주요 축제 및 극장 기관장급 인사들로 구성된 ‘서울형 국제 공연예술 유통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해 국내 예술가들과 만나며 실질적인 해외 진출과 공동 기획의 발판을 다지게 된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이 지닌 진정한 도시 경쟁력은 화려한 K-컬처 그 이면에 탄탄하게 축적된 순수예술의 저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이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세계의 지성과 예술이 모여 미래 담론을 주도하는 발신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 관계자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