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입물가 1.7% 상승…국제유가 급등에 수출물가는 0.8% 하락

두바이유 배럴당 113.71달러…전월 대비 28.1% 상승

원·달러 환율 3.4% 하락…수출물가 하락에 영향

수출물량 32.1% 증가…소득교역조건지수 65.7% 상승

[화담일보=이용희기자] 지난 9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AI 사진생성)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6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지수는 159.37(2020년=100)로 전월(156.68) 대비 1.7%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7.6% 오른 수준이다.

 

국제유가 급등에 원재료 수입물가 9.6% 상승

 

수입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국제유가 상승이다. 9월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13.71달러로 8월(88.75달러)보다 28.1%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62.4%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원유를 비롯한 광산품 가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원유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21.6% 올랐으며, 광산품 전체로는 10.8% 상승했다. 이에 따라 원재료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9.6% 올랐다. 반면 중간재 수입물가는 1.7%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했지만 1차금속제품 등의 가격이 내린 영향이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물가도 각각 2.4%, 2.3%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수출물가 0.8% 내려

 

수출물가는 수입물가와 반대 흐름을 보였다. 9월 수출물가지수는 182.29(2020년=100)로 전월(183.67) 대비 0.8%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9% 상승했다. 수출물가 하락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8월 1,406.30원에서 9월 1,359.00원으로 3.4% 하락했다. 실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2.6% 상승했으나, 원화 기준으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8.5% 상승했지만 운송장비(-3.2%), 전기장비(-3.1%), 기계 및 장비(-2.8%),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8%) 등 주요 공산품 가격이 하락했다.

 

수출물량 32.1% 증가…컴퓨터·전자 분야 상승 두드러져

 

한편 수출입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했다. 9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2.1% 상승했으며, 수입물량지수도 11.1% 올랐다. 특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의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6.6% 상승했고, 수출금액지수는 21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금액지수는 89.2%, 수입금액지수는 26.9% 상승했다.

 

교역조건 개선…소득교역조건지수 65.7% 상승

 

교역조건도 전년 동월 대비 개선됐다. 9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 상승률(43.2%)이 수입가격 상승률(14.2%)을 웃돌면서 전년 동월보다 25.4% 상승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3%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수가 상승하면 같은 양을 수출해 이전보다 더 많은 상품을 수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수출물량 증가까지 반영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5.7% 상승했다. 이는 수출가격과 수출물량의 증가가 함께 반영된 결과다.

 

이번 통계는 잠정치로, 한국은행의 향후 통계 확정 과정에서 일부 수치가 수정될 수 있다.

작성 2026.10.16 18:00 수정 2026.10.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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