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시니어 인지건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치매 예방과 인지기능 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주간보호센터, 치매안심센터, 평생학습기관 등에서는 다양한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교육 인력은 여전히 부족해 체계적인 전문지도사 양성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동강대학교 앵커사업단은 세계브레인암산협회의 브레인실버인지교육 주산암산지도사 2급 과정을 마무리하며, 17명의 브레인실버인지교육 주산암산지도사를 배출하고 초고령사회에 필요한 시니어 인지교육 전문인력 양성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히 주산 계산법을 익히거나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초고령사회에 필요한 시니어 인지교육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실무 중심 교육으로 운영됐다. 교육생들은 5주 동안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주산을 활용한 인지교육 프로그램 운영 능력과 교육자로서 갖춰야 할 전문성을 함께 키워 나갔다.
특히 이번 과정은 기존 주산교육과 차별화된 브레인실버인지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계산 능력 향상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손끝 활동과 수 감각, 집중력, 기억력, 사고력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인지활동 중심 교육으로 구성해 시니어들이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산을 단순한 계산 도구가 아닌 인지활동의 매개체로 활용함으로써 교육 효과와 참여도를 높이고,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은 주판의 기본 구조와 활용법을 시작으로 10사탕과 5딸기 원리학습, 브레인핑퐁 숫자카드게임, 프로그램 운영 실습 등 다양한 체험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직접 배우고 지도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프로그램 구성 방법과 지도 기법을 익혔으며, 교육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쌓아 나갔다.
교육에 사용된 「두뇌반짝 기억쏙쏙 주산암산 두뇌운동」 입문편과 완성편은 시니어 인지교육을 위해 개발된 전문 교육지도서다. 어려운 전문용어를 최소화하고 놀이형 활동과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접목해 누구나 쉽게 시니어 인지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운주 실버주판과 다양한 교구를 활용해 손과 눈을 함께 사용하는 활동 중심 교육이 이뤄졌다.
이번 과정에서는 꿈나래 노트를 활용한 노년 이해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노년기의 삶과 인지 변화, 시니어의 심리와 생활을 이해하며 교육자가 먼저 사람을 이해해야 한다는 교육 철학을 함께 나눴다. 특히 세계브레인암산협회 소민소 대표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자는 가르치는 기술보다 사람을 이해하는 태도가 먼저라는 점을 공유하며, 교육의 대상이 아닌 한 사람의 삶을 존중하는 시각과 공감의 자세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브레인실버인지교육 주산암산지도사는 다른 사람을 지도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인지건강을 돌보고 평생학습을 실천하는 교육자를 지향한다. 자격증 취득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자를 양성하는데 교육의 가치를 두고 있다. 교육생들은 교육과정을 통해 프로그램 운영 능력뿐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교육자의 자세와 현장 대응 역량도 함께 키웠다.
마지막 교육에서는 브레인핑퐁 숫자카드게임을 활용한 팀별 활동과 교육 시연이 이어졌다. 교육생들은 다양한 지도 방법을 공유하고 서로의 수업을 발표하며 현장 적용 능력을 높였다. 팀별 실습과 피드백을 통해 실제 시니어 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 운영 역량을 점검하고 자신만의 지도 방식을 구체화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과정을 수료한 17명의 브레인실버인지교육 주산암산지도사는 앞으로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 치매안심센터, 평생학습기관 등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며 시니어 인지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초고령사회는 이제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이번 교육과정은 자격증 취득을 넘어 사람을 이해하고 교육자 스스로 성장하며 배움을 지역사회로 연결하는 평생학습의 가치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