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인의 눈과 일상] 눈과 일상 1/ 단풍 보러 가는 길, 선글라스는 챙기셨나요

가을 풍경을 즐기는 눈에도 보호가 필요하다

자외선의 종류부터 선글라스 선택까지, 가을철 눈 보호를 위한 안내

단풍놀이를 떠나는 날, 외출 준비를 하는 장면을 떠올려 보자. 편한 신발과 겉옷을 고르고, 물병과 사진을 찍을 휴대전화를 챙긴다. 그 곁에 선글라스도 놓여 있을까.

여름처럼 햇볕이 따갑지 않으니 괜찮지 않을까.

이해도를 위한 AI생성이미지

 

더운 여름이 지나고 날씨가 선선해지면 눈의 자외선 차단에 소홀해질 수 있다. 필자가 염려하는 지점도 여기에 있다. 단풍을 구경하고 산길을 걸으며 야외에 오래 머무는 날에는 눈을 보호하는 준비도 필요하다.

더위가 물러났다는 이유로 자외선 차단까지 잊지 말자는 뜻이다.

 

자외선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컵을 넣어두는 자외선 소독기를 예로 들어보려 한다. 자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독에 활용되기도 하는 빛이다. 다만 기기 안에서 보이는 파란빛 자체가 자외선은 아니다.

이 예시는 자외선이라는 보이지 않는 빛을 쉽게 이해하기 위한 비유다. 소독에 사용되는 자외선과 햇빛 속 자외선의 노출 환경은 다르지만, 자외선은 눈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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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눈여겨볼 말은 ‘흡수’다.

대부분 흡수된다니 안심해도 된다는 뜻일까. 그렇지 않다. 자외선을 흡수하는 각막과 수정체도 보호해야 한다. 과도한 노출은 각막과 결막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WHO는 UVB를 피질백내장의 위험 요인으로 설명한다. 

 

자외선을 흡수하는 각막과 수정체도 보호해야 한다. 과도한 노출은 각막·결막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WHO는 UVB를 피질백내장의 위험 요인으로 설명한다.

WHO에 따르면 UVB는 각막과 수정체에서 흡수되고, 일부 UVA는 망막까지 도달할 수 있다. 그 정도는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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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은 가까운 곳에서 시작할 수 있다.

선글라스는 색이 짙을수록 자외선을 잘 막아준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렌즈의 진하기와 자외선 차단 성능은 별개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도 렌즈의 어두운 정도 만으로 차단 성능을 판단하지 말라고 안내한다.

 

구매할 때는 포장이나 꼬리표를 살펴보자. 

국내 안전 기준은 UVA·UVB 차단율을 표시하되, 각각 표시하기 어려우면 자외선 차단율로 표시하도록 한다. 제품은 UVA·UVB 모두 99~100% 차단하는 것을 권한다. FDA는 UV400 또는 100% UV 차단 표시를 확인하도록 안내한다.

단순히 ‘자외선 차단’ 이라고만 적혀 있다면 제조사나 판매 처에 구체적인 차단율과 측정 파장 범위를 문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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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선글라스를 여름이 끝나면 넣어두는 물건보다, 야외 활동을 준비할 때 함께 챙기는 물건으로 생각했으면 한다. 

미국안과학회 AAO도 선글라스와 챙이 넓은 모자를 함께 착용하도록 권한다.

눈 건강은 일상과 떨어져 있지 않다. 나들이 가방에 선글라스와 모자를 넣는 작은 준비도 눈을 돌보는 일이다. 

 

‘눈과 일상’에서는 이러한 생활 속 선택에 도움이 되는 정확한 정보를 전하고자 한다.

단풍을 사진으로 남길 준비를 했다면, 그 풍경을 바라보는 눈도 챙겨보자.

이번 가을 나들이 가방에는 선글라스가 들어 있는가.
 

[필자 소개] 구혜인 칼럼니스트

배움으로 만나고, 교감으로 성장하는 교육을 지향한다. 마음을 살피고 따뜻한 교감을 나누는 현장형 교육을 실천한다.

작성 2026.10.03 04:28 수정 2026.10.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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