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가 관광상품이 됐다…중국 국경절에 ‘경기 보러 여행’ 확산

닝샤 오프로드부터 도시 스포츠까지…관중이 경기만 보는 시대에서 지역에서 먹고 자는 산업으로

 중국 국경절 연휴에 스포츠가 관광과 소비를 끌어들이는 새로운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10월 1일 닝샤후이족자치구 허란산 일대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700명 이상의 자동차·오토바이 선수가 오프로드 경기에 참가했다. 경기는 고비사막과 협곡을 연결한 약 80㎞ 코스를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10월 6일까지 계속된다. 

 눈에 띄는 점은 이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 각 지역은 최근 경기와 관광지, 음식, 축제, 지역 특산품을 묶어 관광상품으로 만들고 있다. 경기 참가자뿐 아니라 가족과 관중이 함께 지역을 방문하면서 숙박·외식·교통 소비가 동시에 발생한다. 

 이른바 ‘스포츠+관광’이 중국 내수시장의 새로운 소비 방식으로 등장하고 있는 셈이다.

 과거 대형 스포츠 대회는 개최 도시의 홍보 효과가 가장 중요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처럼 국제대회를 열고 경기장을 건설한 뒤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방식이었다.

 최근에는 규모가 작은 마라톤, 사이클, 자동차 경주, 조정, 산악 스포츠도 지역관광을 움직이는 중요한 행사가 되고 있다.

 특히 중국처럼 국토가 넓은 나라에서는 지역마다 서로 다른 자연환경을 스포츠 콘텐츠로 만들 수 있다. 닝샤의 사막과 협곡은 자동차 경주가 되고, 산악지역은 트레일러닝과 등산 대회가 되며, 강과 호수는 조정·카누 행사의 무대가 된다.

 스포츠를 보기 위해 이동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경기를 본 뒤 현지 음식을 먹고 관광지를 방문하며 기념품을 사는 방식이다. 스포츠가 여행을 시작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중국 정부와 지방정부도 스포츠 소비와 문화관광을 연결하려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국경절과 중추절 같은 대형 연휴에는 여러 지역에서 스포츠 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해 여행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선수들이 많은 메달을 따낸 것도 중국 내 스포츠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 육상대표팀은 대회 육상 경기에서 금메달 1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8개를 획득했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중국 스포츠계의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흥미로운 것은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 스포츠가 서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유명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활약하면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일반인들이 직접 달리거나 자전거를 타는 생활 스포츠 시장도 성장한다.

 한국에서도 스포츠 관광은 낯선 개념이 아니다. 제주와 강원도의 마라톤·자전거 행사, 프로야구 원정경기, 지역 체육대회 등이 숙박·음식 소비와 연결된다.

 중국의 경우 인구와 국내 관광시장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지역 스포츠 행사가 하나의 관광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도시의 경쟁력은 유명한 관광지가 몇 개 있는가만으로 결정되지 않을 수 있다. 그 도시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경기, 축제, 체험을 얼마나 만들어 내는지도 중요해지고 있다.

 중국의 국경절 스포츠 열풍은 스포츠 산업의 경계가 경기장 밖으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경기 보러 간 여행’이 새로운 지역경제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참고자료]
중국 국경절 스포츠·관광 소비 신화통신 기사
중국 아시안게임 육상대표팀 성과 China Daily 기사

 

体育赛事正在变成新的旅游产品

 中国国庆假期期间,各地举办了大量体育赛事。宁夏贺兰山汽车摩托车越野赛吸引了700多名车手和骑手参加。

 现在,体育比赛已经不仅仅是运动员之间的竞争。游客可以在观看比赛的同时住宿、吃饭、旅游和购买当地商品,因此赛事也能带动地方消费。

 马拉松、自行车、赛艇、越野赛等活动正在与城市旅游、自然景观和地方文化结合。

 这种“体育+旅游”的模式也说明,人们的旅游方式正在发生变化。很多人不只是去看景点,而是为了参加或观看一项活动来到一个城市。

体育旅游:스포츠 관광
赛事经济:스포츠 행사 경제
越野赛:오프로드 경기
地方消费:지역 소비
生活体育:생활 스포츠
观众:관중

시노인사이트 편집부 기자 bats21@naver.com
작성 2026.10.02 11:06 수정 2026.10.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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