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달군 K-컬처…4만 8천 명 찾고 1억 2천만 달러 수출 상담


 

120개 한국기업 참가·상담 1,561건…중남미 시장서 콘텐츠·푸드·뷰티 산업 가능성 확인

 

멕시코에서 열린 대규모 K-컬처 박람회에 4만 8천 명이 몰렸다. 한국 기업들은 현지에서 1억 2천만 달러가 넘는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문화적 인기를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연결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정부 부처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6 멕시코 케이-박람회(2026 K-EXPO MEXICO)’에 모두 4만 8천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콘텐츠와 식품, 뷰티 등 K-컬처 관련 국내 기업 120개사가 참가했다. 여러 정부 부처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K-컬처 종합 박람회로 열렸다.

 

현장의 열기는 소비자 행사에서 먼저 확인됐다.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소비자 전시에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농심, CJ제일제당, 빙그레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기아,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참여했다.

 

26일에는 개장 전부터 약 2천 명이 입장을 기다렸고 마지막 날에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입장이 조기에 마감됐다.

 

소비자 전시 방문객은 4만 2천 명이었다. 25일 멕시코시티 펩시센터에서 열린 K팝 콘서트에도 6천 명이 참가하면서 전체 방문객은 4만 8천 명을 기록했다.

 

K팝에 집중됐던 관심이 음식과 뷰티, 콘텐츠 등 다른 한국 문화산업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박람회에 앞서 열린 ‘K팝 랜덤댄스 플레이’에는 현지 청년 150명이 참가했다.

 

관심은 수출 상담으로 이어졌다.

 

24일과 25일 열린 수출 상담회에는 국내 기업 120개사와 중남미 10개국의 방송사, 음반사 등 구매기업 313개사가 참가했다.

 

현장에서는 1,561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88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현재까지 집계된 수출 상담액은 1억 2천21만 달러이며 실제 계약액은 약 90만 달러 규모다.

 

화장품·의료기기 분야 기업은 현지 구매자와 7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연 지식재산권(IP) 분야 벤처기업도 멕시코 현지 구매자 등과 80만 달러 규모의 수출·투자 계약을 성사시켰다.

 

브라질 시장으로도 연결됐다. 국내 기업 이엘티비는 브라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K-푸드 콘텐츠 공동제작을 위한 1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백헌석 이엘티비 대표는 “남미 시장의 K-푸드와 K-컬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남미 시장 진출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K-엑스포는 콘텐츠 중심의 문화행사와 산업 전시, 기업 간 수출 상담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멕시코 행사는 K팝을 중심으로 형성된 현지 관심을 식품과 뷰티, 콘텐츠, 라이프스타일 등 한국 소비산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중남미 시장 진출의 접점이 됐다.

작성 2026.09.30 10:02 수정 2026.09.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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