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는 가을을 ‘먹는다’…24절기 음식이 관광상품이 된 도시

샤오룽바오·쌀·교백·진산 향토음식까지…10월 국경절 미식행사 이어진다

 중국에서 가을여행은 풍경만 보는 계절이 아니다. 특히 상하이에서는 최근 ‘계절을 먹는 여행’이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2026 상하이관광축제는 음식, 야간관광, 시장, 공연 등 170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음식 분야의 핵심은 ‘절기 음식’이다.

 중국에는 1년을 24개로 나눈 ‘24절기’ 문화가 있다. 과거에는 농사 시기를 알려주는 생활의 기준이었지만 최근에는 음식과 관광, 전통문화 콘텐츠에도 활용되고 있다.

 상하이는 올해 미슐랭과 블랙펄 레스토랑 등과 연계해 계절에 맞는 상하이식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관광객은 관광축제 플랫폼을 통해 일부 음식 할인과 소비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10월 국경절 연휴에는 음식 관련 행사가 더욱 많아진다.

 상하이 진산에서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진산 연회’가 열려 지역 식재료를 이용한 향토음식을 선보인다. 음식뿐 아니라 농촌체험과 관광을 함께 묶어 ‘먹고, 자고, 여행하고, 쇼핑하는’ 지역형 관광상품으로 운영된다. 

 송장구 예셰에서는 10월 7일까지 쌀을 주제로 한 행사가 계속된다. 전통 떡 만들기, 쌀요리, 가족 체험 등이 마련된다.

 칭푸의 롄탕에서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교백(茭白)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리고, 난샹에서는 9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샤오룽바오를 중심으로 한 음식행사가 이어진다. 

 이런 행사는 단순한 음식축제를 넘어 중국인의 생활문화를 보여준다.

 중국인에게 음식은 계절과 밀접하다. 봄에는 죽순, 여름에는 연꽃과 녹두, 가을에는 게와 밤, 겨울에는 따뜻한 국물요리를 찾는 식이다.

 한국도 비슷하다. 봄나물, 여름 삼계탕, 가을 전어, 겨울 김장처럼 계절 음식이 생활문화와 연결돼 있다.

 한중 양국은 농경문화의 영향을 오래 받아온 만큼 음식과 계절을 연결하는 방식이 닮은 점이 많다.

 중국여행에서 유명 식당만 찾아다니기보다 해당 계절에 현지 사람들이 무엇을 먹는지 살펴보면 훨씬 재미있다.

 상하이 여행에서도 샤오룽바오 한 접시만 먹고 끝내기보다 쌀시장, 전통 떡, 지역 농산물 행사까지 연결하면 도시 밖 상하이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음식은 관광객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문화다.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한 접시의 음식은 그 지역의 기후와 농업, 역사와 취향을 함께 보여준다.

[참고자료]
2026 상하이관광축제 미식 프로그램 Shanghai Government Website
상하이 관광축제 170개 프로그램 및 국경절 음식행사 Shanghai Government Website

 

上海的秋天可以“吃出来”

  2026上海旅游节正在举行,其中“美食之旅”成为重要主题。

  上海把二十四节气文化和餐饮结合起来,推出当季上海特色菜和节气美食体验。

  国庆节期间,金山、松江、青浦、南翔等地还将举行不同的美食活动。

  游客可以品尝金山本地菜,体验大米和传统糕点制作,也可以参加茭白节和小笼包活动。

  中国人与韩国人都很重视季节饮食。通过食物了解一个地方的气候、农业和生活方式,是非常有意思的旅行方法。

节气美食 jiéqì měishí 절기음식
本帮菜 běnbāngcài 상하이 향토요리
小笼包 xiǎolóngbāo 샤오룽바오
时令食材 shílìng shícái 제철 식재료
地方风味 dìfāng fēngwèi 지역 풍미
民以食为天 mín yǐ shí wéi tiān 백성에게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노인사이트 편집부 기자 bats21@naver.com
작성 2026.09.29 16:24 수정 2026.09.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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