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문학 담론 지평 연다… 2026 A+Festival 문학포럼 개최

서정성과 상징성으로 조명하는 장애인예술의 학술적 가치와 전망

현장 시인들과 학계 연구진이 펼치는 다각적 시각의 서사적 분석

다산 목민심서 완역 성과 공유 통해 본 당사자 창작의 미래 제시

△ ‘2026 A+Festival 장애인문학포럼’ 포스터 [제공=한국장애예술인협회]

 

장애인문학이 지닌 독창적인 예리함과 예술적 깊이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하고, 창작 현장의 생생한 담론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오는 10월 15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스퀘어 5층에 위치한 모두미술공간 세미나실에서 ‘장애인문학의 서정성과 상징성’을 주제로 2026 A+Festival 장애인문학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문학의 미학적 지평을 넓히고, 예술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겠다는 취지 아래 기획됐다.

 

이번 학술포럼은 이론적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두 가지 핵심 주제발표와 실제 창작 사례 발표, 그리고 종합토론 순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기조발표를 맡은 이승하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는 ‘장애인문학의 가치와 전망’을 주제로 내세워, 예술 현장에서 장애 문학이 차지하는 위상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첫 번째 주제발표 섹션에서는 맹문재 안양대학교 교수가 ‘장애문인 시의 서정성에 나타난 상징 고찰’을 다룬다. 토론 단계에서는 설미희 시인이 자신의 작품 세계를 바탕으로 ‘설미희 시의 서정성’을 논하며, 강남국 시인은 ‘서정은 문학의 자산이다’라는 논지로 장애인 시학의 서정적 자산적 가치를 다각도로 검토한다.

 

두 번째 섹션은 김재홍 국민대학교 외래교수가 ‘상징의 보편성과 개별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이에 대한 토론으로는 최명숙 시인의 ‘장애인문학의 상징성, 내 시에서 들여다보기’와 박재홍 시인의 ‘박재홍 시에 나타난 환상성의 양상과 의미’가 준비되어 있어, 당사자 시인들의 실제 작품에 내재된 다채로운 환상성과 상징 기법을 집중 점검한다.

 

특히 눈길을 끌 사례 발표 부문에서는 장애문인 당사자인 주영숙 박사가 마이크를 잡는다. 주 박사는 최근 완역 한글판으로 선보인 ‘목민심서’ 전 10권의 번역 성과를 바탕으로 ‘다산의 목민심서를 한글로 재조명하다’를 발표하며, 고전 번역 작업이 가진 시대적 의의와 장애문인의 주도적 학술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을 총괄 주관하는 석창우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대표는 “장애인예술이 질적 승화를 이루고 독자적인 분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탄탄한 학술적·이론적 토대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포럼 개최를 통해 창작자들과 연구자들이 지속해서 소통할 수 있는 담론의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작성 2026.09.29 12:58 수정 2026.09.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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