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기후위기 취약 아동 주거환경 개선 성과 공개…지원 가정 확대

곰팡이 제거·단열·도배·장판 교체 등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지원 후 아동 건강·생활 변화 확인…올해 5가구로 지원 대상 확대

10월 22일까지 네이버 해피빈 모금…벽지·바닥재 교체 및 제습기 지원

주거환경 개선 후, 벽지와 바닥재를 교체 완료한 실내(사진 제공: 환경재단)

 

 환경재단 산하 어린이환경센터가 기후위기에 취약한 아동·청소년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한 지원 사례를 공개하고 지원 대상 확대를 위한 모금에 나선다.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기후위기 아동지원 캠페인’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한 가정의 사후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하고, 더 많은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네이버 해피빈 모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기후위기의 영향이 취약계층과 아동에게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2024년부터 어린이환경센터가 추진해 온 사업이다. 폭염과 한파를 비롯해 결로와 곰팡이 등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주거 문제를 개선하고 아동이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환경재단은 지난해 첫 주거환경 개선 대상으로 서울 서대문구의 기초생활수급 가정을 선정해 곰팡이 제거와 단열 시공, 도배·장판 교체 등을 진행하고 제습기를 지원했다. 해당 가정은 외풍과 결로, 곰팡이 등으로 주거환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지원 이후 약 1년간 해당 가정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주거환경뿐 아니라 아동의 건강과 생활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보호자에 따르면 지원 전에는 에어컨을 가동해도 실내 온도가 쉽게 내려가지 않아 장시간 사용해야 했지만, 올해 여름에는 에어컨 사용 횟수가 10회 미만으로 감소했다.

 

 아동의 병원 방문 횟수에도 변화가 확인됐다. 지원 전에는 감기로 약 3개월마다 2~3차례 병원을 찾았으나 지원 이후 병원 방문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 보호자의 설명이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었으며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보호자는 주거환경 개선 이후 여름철 실내 더위와 겨울철 난방에 대한 불편이 줄었고, 아동이 집에서 편안하게 쉬면서 친구들과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환경재단은 지난해 지원 사례를 바탕으로 올해 지원 규모를 5가구로 확대한다. 서울·수도권 내 기후위기에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저소득 아동·청소년 가정을 선정하고 현장 확인을 거쳐 각 가정의 주거 상황에 맞는 개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네이버 해피빈 모금을 통해 마련된다. 모금은 오는 10월 22일까지 진행되며, 조성된 기부금은 선정 가정의 벽지와 바닥재 교체, 방풍재 시공, 제습기 지원 등에 사용된다.

 

 환경재단은 높은 실내 온·습도와 곰팡이, 외풍 등 아동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거 요인을 가정별로 확인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1차 지원 이후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아동의 건강 및 일상에서도 변화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후위기 취약 아동의 생활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더 많은 가정에 지원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작성 2026.09.29 10:24 수정 2026.09.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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