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출신의 위대한 클래식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드라마틱한 생애와 깊은 울림을 주는 음악을 다룬 뮤지컬 무대가 부산 영도에서 펼쳐진다.
영도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0월 17일 오후 3시와 7시, 봉래홀에서 무대 작품 ‘라흐마니노프’를 총 2회에 걸쳐 선보인다.
이번 기획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지역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예술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간 예술 격차를 한층 완화한다는 목적을 담고 있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야심 차게 선보인 교향곡 1번의 초연이 혹평과 실패로 끝나며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젊은 음악가와, 그의 정신적 치유를 맡았던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창작의 영감을 잃고 세상을 등졌던 천재 예술가가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인내하며 지켜봐 준 조력자를 만나 마음의 문을 열고, 끝내 음악과 세상으로 다시 돌아오는 치유 과정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극은 주인공 라흐마니노프와 니콜라이 달 박사 사이의 인간적 교감과 신뢰를 핵심 축으로 전개된다. 창작자가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실패의 두려움, 내면 깊은 곳의 상처를 극복하는 서사를 통해 한 사람의 진실한 믿음과 온기가 타인의 인생에 어떠한 구원적 변화를 가져오는가에 관한 보편적인 메시지를 건넨다.
이번 영도 공연에서는 배우 원태민과 정동화가 각각 주인공 역할을 맡아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피아니스트 김여랑과 전문 현악 4중주단의 생생한 라이브 연주가 가세해,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압도적인 선율을 객석으로 전달한다. 클래식 음악 본연의 고전적 매력과 뮤지컬 고유의 극적 연출이 접목된 무대는 기존 클래식 팬층은 물론 일반 뮤지컬 독자층 모두에게 깊은 여운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극 중간중간 배치된 명곡들은 주인공의 심리적 변화를 시각적·청각적으로 극대화하는 매개체 역할을 수행한다. 깊은 절망 속에서 세상과 담을 쌓았던 인물이 스스로를 다시 입증하며 희망을 채워 나가는 일련의 여정은, 치열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위로와 재기할 수 있는 용기를 선사한다.
영도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아름다운 고전 선율과 더불어 시련을 극복하는 예술가의 역경 탈출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뜻깊은 작품"이라며 "실력파 연기자들의 섬세한 호흡과 생생한 라이브 앙상블이 결합된 이번 공연이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울림을 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본 공연의 입장권 가격은 전석 3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영도문화예술회관 정기회원은 30%, VIP회원은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관람 등급은 초등학생 이상이다. 예매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 및 예스24를 통해 진행되며, 상세 내용은 회관 고객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