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인천 강화군이 인공지능(AI)과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결합해 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강화군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2기 뉴 로컬 AI 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캠프에 참가한 청년 7명이 직접 개발한 지역 밀착형 AI 서비스 결과물 7건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뉴 로컬 캠프’는 타지역 청년들이 강화에 단기 체류하며 지역의 자원을 탐색하고, 현지 주민 및 로컬 크리에이터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결과물을 도출해 내는 체류형 프로젝트다. 이는 단순히 관광으로 스쳐 지나가는 인구를 넘어, 지역과 정서적·실질적 관계를 맺고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관계인구’를 창출하기 위한 강화군의 핵심 지방소멸대응 전략 중 하나다. 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입해 올해 연말까지 총 4개 테마로 8회에 걸쳐 캠프를 운영하며, 80명 이상의 수료생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2기 캠프 참가자들은 첫날 오리엔테이션과 AI 활용 기초 강연을 들은 뒤, 이튿날 강화읍 원도심 일대를 구석구석 탐색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놀라운 점은 개발 경험이 전혀 없는 참가자들도 챗GPT 등 생성형 AI 도구를 적극 활용해 단 2박 3일 만에 실제 구동 가능한 시제품(앱 서비스)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일부 서비스는 캠프 기간 중 실제 배포까지 마쳤다.
공개된 7건의 결과물은 당장 강화 관광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서비스들로 채워졌다. 관광객의 편의를 돕는 서비스로는 ▲거리와 주변 풍경을 기준으로 맞춤형 러닝 코스를 제안하는 ‘강화런’ ▲동막해변과 석모도의 실시간 물때와 날씨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금 서해 – 물때와 풍경’ ▲강화의 주요 관광 프로그램을 미니게임으로 사전 체험해 보는 ‘내 손 안의 강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또한, 강화에서의 추억을 다채롭게 기록할 수 있는 ▲사진 기반 동선 기록 지도 ‘손로방’ ▲강화에서의 하루를 AI가 자동으로 정리해 주는 ‘하루 회고’ ▲여행자들이 온라인 보드에 글과 사진을 공유하는 ‘강화 관광 롤링페이퍼’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역의 고유한 소리를 활용해 파도와 갯벌 소리를 힙합 음악으로 변환하는 창의적인 콘텐츠인 ‘강화의 소리, 힙합이 되다’도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의 톡톡 튀는 결과물은 공동 운영사인 ‘협동조합 청풍’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2박 3일이라는 짧은 일정 속에서도 강화군을 깊이 이해하고 실제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훌륭한 앱을 만들어 준 청년 참가자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맺은 강화와의 인연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강화군은 이번 캠프에서 도출된 결과물들을 실제 지역 관광 및 행정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협의 중이다. 아울러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오는 10월에는 마니산과 갯벌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힐링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웰니스 기획 캠프’와 빈집 및 농가주택 등 지역의 다양한 주거 형태를 직접 발로 뛰며 알아보는 ‘강화 집찾기 캠프’를 연이어 개최하며 관계인구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