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조선시대 아바타 연출로 즐기는 궁중문화축전 온라인 잔치

조선 궁중 예술과 K-POP의 만남, 모바일로 만나는 모두의 풍속도 2026

황초삼 의복부터 다양성 반영까지, 한 단계 진화한 디지털 문화유산 체험

전국 초중등 교실 디지털 역사 수업 활용 급증, 가을축전 역대 최대 규모

△ 모두의 풍속도 접속 및 실행 화면 [이미지=모두의 풍속도 갈무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역사 속 인물로 변신해 보는 독창적인 역사 문화 온라인 전시 콘텐츠가 한가을 디지털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2026 가을 궁중문화축전'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대표 사이버 대중 참여 프로그램 '모두의 풍속도 2026'을 9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총 45일간 공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모두의 풍속도'는 PC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해 전용 웹사이트(https://pungsokdo.com)에 접속한 뒤, 본인만의 독특한 조선시대 인물 캐릭터를 직접 디자인하는 디지털 문화 체험공간이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별도의 회원 등록 절차나 프로그램 다운로드 없이 누구나 무상으로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이용자가 완성한 가상 인물은 단원 김홍도의 명작 '평안감사향연도'를 재해석한 대형 가상 화폭 속에 배치된다. 무수한 참가자의 캐릭터가 모여 단 하나의 대형 풍속화를 실시간으로 완성해 나가는 방식이다. 참여자는 완성된 디지털 화폭 속에서 자신이 만든 인물이 어느 지점에 거주하고 있는지 위치를 실시간으로 검색해 볼 수도 있다.

 

이 콘텐츠는 해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역대 최대 규모인 약 48만 7천여 명의 이용자가 자신만의 아바타를 생성하며 참여 열기를 증명했다. 지난 2021년 첫선을 보인 이후 5년간 누적 참여자 수만 139만 명을 넘어섰다. 주최 측은 누적 이용자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하는 의미로 그동안 수집된 수많은 인물들을 한데 모은 '결합 풍속도'를 제작해 온라인에 무료로 공개한 바 있다.

 

2026년 새롭게 돌아온 이번 시즌은 이전보다 훨씬 다채롭고 정교해진 옵션을 제공한다. 조선 후기 궁중 연회에서 학춤이나 정재를 선보이던 무용수인 여령들이 입었던 전통 복식 '황초삼'을 새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에 추가했다.

 

아울러 전통 무용의 아름다운 춤사위는 물론 최신 K-POP 퍼포먼스 동작, 옛 장수들의 투구 착용 모습, 스포츠 응원 자세 등 40여 가지에 달하는 개성 넘치는 포즈를 새로 탑재했다. 신체적 차별 없는 상생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피부 톤과 헤어 컬러 옵션을 대폭 확장했으며, 휠체어를 탄 모습이나 어린아이와 손을 잡고 있는 형태 등 다채로운 사회적 모습을 고루 담아낼 수 있도록 선택지를 다양화했다.

 

이 같은 확장성에 힘입어 해당 콘텐츠는 단순한 여가를 넘어 교육 현장에서도 가치 높은 교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지난 연도부터 교사 커뮤니티와 교육 현장을 중심으로 소문이 퍼지면서 전국 초등학교 및 중학교의 역사·사회 교과 수업 교재로 정식 도입되는 사례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당국은 올해 역시 교실 수업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가이드 자료를 함께 배포해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디지털 교육 생태계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진미경 국가유산진흥원 궁중문화축전팀장은 "지리적·시간적 여건으로 인해 경복궁이나 창덕궁 등 현장 궁궐을 찾아오기 어려운 국민들도 온라인을 통해 축제의 열기를 똑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한 창구"라며 "더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각자의 개성을 담아 전통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디지털 행사에 대한 상세 안내사항 및 접속 경로 정보는 궁중문화축전 공식 웹사이트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작성 2026.09.21 12:36 수정 2026.09.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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