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가 철도 이용객의 여행 준비 편의를 높이기 위해 승차권 예매 제도를 개선한다. 오는 10월 1일부터 KTX를 비롯한 일반 철도 승차권은 기존 출발 1개월 전이 아닌 출발 2개월 전부터 예매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제도 개선은 여행 일정 수립 단계에서 철도 이동 계획까지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해외 관광객은 항공권을 통상 2개월가량 앞서 예약하는 경우가 많지만 철도 승차권은 1개월 전에만 구매할 수 있어 일정 조율에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있었다. 앞으로는 항공권과 철도 승차권을 비슷한 시기에 함께 예약할 수 있어 국내 여행 동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여행객에게도 변화의 폭은 적지 않다. 휴가철과 연휴, 성수기 여행을 준비하는 이용자는 더욱 여유 있게 좌석을 확보할 수 있으며 장거리 여행 계획도 보다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게 된다. 철도 이용 계획을 미리 확정할 수 있는 만큼 여행 준비 과정의 편의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외국인 이용객 증가에 맞춘 서비스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올해 8월까지 철도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은 669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전용 철도 예약 서비스도 한층 강화된다.
현재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하는 외국인 전용 예약 서비스에는 프랑스어와 독일어, 몽골어가 추가된다. 연말까지 모두 10개 언어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국가의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결제 환경도 개선된다. 기존에는 비자와 마스터카드, 유니온페이 등 해외 신용카드 중심의 결제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위챗페이와 알리페이 등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해외 관광객의 결제 편의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제도 개선이 국내 관광 활성화와 지역 간 이동 편의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수도권에 머무르지 않고 전국 각지를 보다 쉽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내국인 역시 장기 여행과 휴가 계획을 더욱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철도 서비스의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철도 승차권 예매기간 확대와 다국어 서비스 개선, 글로벌 결제수단 확대를 통해 국내외 이용자 모두가 보다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국제적인 수준의 철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