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필수예방접종’ 전환…10월 12일부터 고위험군 순차 접종

임시예방접종에서 필수예방접종으로…코로나19 상시 관리체계 전환

70세 이상 10월 12일·65~69세 10월 15일부터 순차 접종

신규 XFG 백신 활용…65세 이상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 가능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팬데믹 시기의 임시 대응 체계를 벗어나 국가가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필수예방접종 체계로 전환된다. 2026~2027절기 접종은 오는 10월 12일부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질병관리청이 9월 17일 발표한 ‘2026~2027절기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기존 임시예방접종에서 필수예방접종으로 변경된다.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세계보건기구 권고, 해외 주요국의 정책 등을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환을 결정했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일시적인 팬데믹 대응 수단이 아니라 고위험군을 지속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정기적인 국가 예방접종 체계 안에서 관리한다는 데 있다. 질병관리청은 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하더라도 접종 대상 국민의 입장에서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65세 이상 고령층 중심으로 순차 접종

 

 

2026~2027절기 국가예방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코로나19 감염 이후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집단이다. 고령층은 연령에 따라 접종 시작일이 나뉜다. 질병관리청의 9월 17일 안내자료를 기준으로 75세 이상과 70~74세는 10월 12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65~69세는 10월 15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도 10월 12일부터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질병관리청의 최신 안내문은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의 대상 연령을 생후 6개월 이상으로 안내하고 있다.

 

 

전체 사업 기간은 2027년 6월 30일까지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기관마다 백신 보유 여부와 접종 가능 상황이 다를 수 있어 방문 전에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규 XFG 백신 484만 회분 확보

 

 

이번 절기에는 유행 변이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신규 mRNA 백신이 활용된다. 질병관리청은 2026~2027절기 사업을 위해 XFG 균주 기반 코로나19 백신 총 484만 도즈를 조달했다.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이 291만 도즈, 모더나 백신이 193만 도즈다.

 

 

기본 접종은 신규 백신 1회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면역저하자는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추가 접종이 가능하며, 기초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12세 미만 고위험군은 기존 접종 이력 등에 따라 기초접종을 마쳐야 할 수 있어 의료진과 상담할 필요가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환자는 별도의 고려가 필요하다. 이식 과정에서 이전에 형성된 면역력이 상당 부분 소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식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난 환자에게 코로나19 백신 재접종을 지원한다. 실제 접종 시기는 환자의 면역 회복 상태와 이식 후 경과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담당 의료진의 판단이 중요하다.

 

 

65세 이상,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 접종 가능

 

 

고령층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시기가 겹치는 만큼 의료기관을 한 차례 방문해 두 백신을 함께 접종하는 것도 가능하다.

 

 

정부가 고위험군의 정기 접종 체계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변이 발생과 고령층의 중증 위험이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63%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위험도가 높은 집단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세계보건기구 역시 고령층과 고위험군에 대한 정기적인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국제적 권고와 국내 감염 상황 등을 종합해 팬데믹 당시의 임시접종 방식에서 지속 가능한 예방접종 체계로 정책을 전환했다.

 

 

접종 전 기관 확인하고 접종 후 20~30분 관찰

 

 

접종 대상자는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기 전에 해당 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접종 당일에는 대상자 확인에 필요한 신분증이나 관련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접종 이후에는 곧바로 의료기관을 떠나기보다 현장에서 20~30분 정도 머물며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권고된다. 접종 부위의 통증이나 발적, 발열, 무력감, 근육통,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질병관리청은 가벼운 이상반응은 대체로 접종 후 1~2일 안에 호전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증상이 심해지거나 장기간 지속되는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필수예방접종 전환은 코로나19가 사라졌다는 의미보다는, 긴급한 팬데믹 대응 단계를 지나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감염병 예방체계로 옮겨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올해 국가예방접종 대상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본인의 접종 시작일과 접종기관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65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함께 접종할 수 있는 만큼 개인의 건강 상태와 의료진의 안내를 고려해 접종 일정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성 2026.09.19 21:27 수정 2026.09.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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