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양. 여수. 순천시. 국립순천대 의과대학 대학병원 설립 공동건의
여수·순천·광양이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3개 시 시장이 공동건의문에 서명한 것은 단순한 행정협력을 넘어 광양만권 의료문제를 하나의 생활권, 하나의 생명권 차원에서 풀어가겠다는 의미 있는 공동행보다.
여수·순천·광양은 행정구역만 다를 뿐 산업과 교통, 경제와 생활이 긴밀하게 연결된 공동생활권이다. 특히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단, 광양항을 비롯한 대규모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응급·외상·중증환자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의료체계 구축은 선택이 아니라 지역의 필수 인프라다.

▲ 광양. 여수. 순천시. 국립순천대 의과대학 대학병원 설립 공동건의
이제 필요한 것은 소모적인 지역 갈등이 아니다. 국립순천대가 국립의과대학 후보대학으로 추천된 이후 제기된 여러 쟁점은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검증하면 된다. 정부와 관계기관 역시 특정 지역의 정치적 이해나 힘겨루기가 아니라 의료수요와 접근성, 산업구조, 응급의료 여건, 교육·연구 역량을 종합적으로 살펴 판단해야 한다.
의과대학만 만들어 놓고 끝나서도 안 된다. 의사 양성에서 대학병원 설립, 응급·중증의료체계 구축, 지역 의료인력 정착까지 하나의 완성된 의료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대학병원은 동부권 주민이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중증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의료기반이 돼야 한다.

▲ 광양. 여수. 순천시. 국립순천대 의과대학 대학병원 설립 공동건의
이번 3개 시 공동건의는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여수·순천·광양이 지역의 벽을 넘어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공동의 과제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제 공동건의문이 행사장의 서명 한 장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정부의 심사와 행·재정적 지원, 의대 개교와 대학병원 건립까지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
기자는 앞으로 모든 과정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 정치적 논리나 지역 간 셈법이 주민의 생명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 의대와 대학병원의 기준은 표가 아니라 생명이어야 한다. 이제 정부는 분명히 답해야 한다. 정치가 아닌 생명으로 판단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