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UAE 에지그룹과 중동 통합대공망 구축 사업 전격 추진

UAE 에지그룹과 전략적 협약 체결로 중동 거점 확보 추진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다계층 방공 망 포트폴리오 대폭 확장

현지 합작법인 설립 및 K-방산 기술 이전으로 전략적 협력 강화

△ 한화와 UAE 국영 최대 방산기업 에지(EDGE) 그룹, 지난 15일(현지 시간) 통합대공망 구축사업에 대한 주요조건합의서 체결.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좌)와 하마드 알 마라르(Hamad Al Marar) 에지 그룹 CEO(우) [제공=한화시스템]

 

국내 대표 방위산업 기업인 한화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최대 국영 방산 기업인 에지(EDGE) 그룹과 협업해 현지 영공을 수호하는 통합대공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UAE 아부다비에 소재한 에지 그룹 본사에서 양사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UAE 통합대공망 구축을 골자로 하는 주요조건합의서(Term Sheet)를 체결했다.

 

이번에 성사된 합의는 양사가 대공 방어망 구축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무기체계 도입 방향성과 단계별 검토 과제들을 담고 있다. 단순한 단발성 무기 판매 수준을 넘어, 중장기적 사업 구상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할 공동 사업을 구체적인 궤도에 올려놓았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의를 갖는다.

 

양사는 양국 정부의 방산 협력 기조에 발맞추어 세부 사업 구성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향후 정부 기관의 승인과 협의 과정을 거쳐 현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현지 생산 및 운영 체계를 정립한다. 아울러 UAE 내부의 방산 제조 및 유지·보수(MRO) 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한 현지화 작업도 병행한다.

 

그간 한화는 중동 지역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II'의 다기능레이다와 발사대, 발사관, 탄 구성품 등을 성공적으로 제공해 오며 'K-대공망'의 뛰어난 기술력과 사업 실행력을 두루 인정받아 왔다.

 

실제로 2022년 UAE를 시작으로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2025년 이라크에 이르기까지 한화시스템의 핵심 다기능레이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대 및 탄 구성품 등을 연이어 공급하며 중동 방산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다진 바 있다.

 

한화는 이번 에지 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기로 단일 무기체계 납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통합대공방어 시스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천무 다연장로켓 등 주요 지상 무기체계까지 연동해 단거리·중거리·장거리를 촘촘히 cover하는 '다계층 방공망'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장거리 및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를 핵심 축으로 삼고, 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대드론체계(C-UAS)와 단거리 방공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독보적인 성능을 갖춘 대공 방어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화는 UAE를 중동은 물론 제3국 시장 진출의 핵심 전초기지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UAE의 산업 생산 기반에 한화가 보유한 방산 역량을 결합해 현지 사업 규모를 확충하고, 이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규 사업 기회 모색에 나선다.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는 "이번 주요조건합의서 체결은 단발성 제품 공급을 넘어 통합대공방어 기술과 산업을 함께 공유하는 동반자적 관계로 진화하는 전환점"이라며 "단계적 기술 협력과 현지화를 통해 UAE의 방산 인프라 강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하마드 알 마라르 에지 그룹 CEO 역시 "이번 협력은 개별 장비의 단순 도입을 넘어서 UAE의 자립적 방위 역량과 현지 산업 기반을 확충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지속 가능한 산업 협력 체계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작성 2026.09.17 16:57 수정 2026.09.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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