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운항 1년, 60만 명 탔다…초기 사고 딛고 선착장 확대 나선 서울시

잔고장과 선박 얹힘 사고 이후 안전체계 재정비…정시성·접근성 높여 수상 대중교통 역할 강화

 

서울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 1년 만에 누적 이용객 60만 명을 넘어섰다. 운항 초기 잔고장과 저수심 구간 선박 얹힘 사고 등 시행착오를 겪은 가운데, 서울시는 선착장 확대와 배차간격 단축을 통해 일상적인 대중교통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9월 17일 한강버스 운항 1주년을 앞두고 지난 1년간의 운영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개했다.

 

한강버스 누적 이용객 60만 명 돌파

 

지난해 9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의 누적 탑승객은 2026년 9월 14일 기준 60만 3,29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안전·운항체계를 재정비하고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 올해 3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49만 8,795명이 이용했다. 전체 누적 이용객의 약 83%가 해당 기간에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한 달간 이용객은 8만 9,246명으로 집계되면서 수상교통에 대한 시민들의 이용 수요도 이어졌다.

 

초기 운항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와 안전체계 보완

 

한강버스의 첫 1년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만은 아니다.

 

정식 운항 직후 잔고장이 발생하면서 2025년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승객을 태우지 않는 시범운항으로 전환됐다. 같은 해 11월에는 잠실 저수심 구간에서 선박이 얹히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부 구간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후 선박과 선착장, 항로 등 운항 전반에 대한 안전체계를 점검하고 소방·경찰과 연계한 비상대응훈련을 진행했다. 안전 관련 조치를 거친 뒤 올해 3월부터 전 구간 운항을 재개했다.

 

이용자 만족도 97.3%…정시성도 개선

 

서울시가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한강버스 이용자 3,5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7.3%가 전반적인 이용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재이용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93.2%, 주변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95.4%로 나타났다.

 

운항 정시성은 올해 3월 97.7%에서 5월 94.9%로 낮아졌다가 6월 98.5%, 7월 99.3%로 개선됐다. 서울시는 운항 경험이 쌓이면서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용자 만족도 조사와 정시성은 각각 특정 기간과 조사 대상, 운영 조건을 바탕으로 한 결과인 만큼 장기적인 운영 성과를 판단할 때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서울시, 선착장 확대와 배차간격 단축 추진

 

서울시는 한강버스를 관광과 체험에 그치지 않고 일상적인 대중교통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운영 개선을 추진한다.

 

주요 계획은 다음과 같다.

  1. 선착장 확대를 통한 접근성 개선
  • 배차간격 단축으로 이용 편의 향상
  • 운항 안전성과 정시성 강화
  • 환승 편의 및 수변공간 연계 확대

한강 경관과 관광·수변공간을 연결해 이동과 도시 경험을 결합하는 수상교통 체계도 발전 방향으로 제시했다.

 

서울시는 9월 1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함께 ‘2026 한강버스 미래비전 포럼’을 열고 운영 성과와 향후 과제를 논의한다. 재정지원과 운영 성과를 연계하는 핵심성과지표(KPI) 도입 방안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한강버스,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까

 

한강버스는 운항 초기의 문제를 겪은 뒤 안전체계와 운항 방식을 보완하며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이용객 증가와 이용자 만족도는 운영 현황을 보여주는 지표지만, 수상 대중교통이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안전성, 정시성, 접근성, 환승 편의 등 여러 요소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서울시는 향후 선착장 확대와 배차간격 단축을 통해 시민들이 한강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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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9.17 10:47 수정 2026.09.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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