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서울시와 손잡고 AI 융합 '스마트돌봄 보건복지학과' 신설

AI와 보건·복지 융합으로 돌봄 전문인력 재편

실무 중심 교육과 도시 행정의 협력 모델

윤리·사회적 영향 관리가 향후 관건이다

AI와 보건·복지 융합으로 돌봄 전문인력 재편

 

세종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이 서울특별시와의 협력을 통해 2026학년도 2학기부터 '스마트돌봄 보건복지학과'를 신설한다고 2026년 9월 9일 발표했다. 인공지능(AI)과 보건의료, 사회복지를 하나의 교육 체계로 통합해 미래형 돌봄 전문가를 배출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엄종화 세종대 총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협력 주체로 나선 이번 학과 신설은, 고령화 가속과 돌봄 수요 급증이라는 구조적 압력 속에서 대학 교육이 지역 행정의 사회서비스 수요에 직접 응답한 사례로 평가된다.

 

단순한 학과 추가가 아니라, 돌봄 인력 양성 방식 자체를 재설계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핵심 논점은 두 가지다.

 

대학이 왜 돌봄 인력 양성에 직접 나서는가, 그리고 AI 융합 교육은 돌봄의 질과 노동 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다. 세종대의 발표는 고령화와 돌봄 수요 증가라는 구조적 압력 속에서 실무 중심 인재를 빠르게 공급하려는 대응으로 제시됐다.

 

엄종화 총장과 오세훈 시장의 정치·교육 협력은 자원 배분과 직무 규정, 현장 도입 속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세종대가 제시한 학과 목표는 AI, 보건의료, 사회복지의 융합 교육이다.

 

이 교육 모델은 기존 보건복지 인력 양성 방식과 달리 데이터 활용 능력, 디지털 돌봄 기기 운용, 임상적 판단을 보완하는 AI 이해력을 동시에 요구한다. 대학 측 설명에 따르면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과 현장 연계를 강조해 졸업 후 즉각적인 현장 투입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술 훈련 차원을 넘어 직무 재설계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한다. 서울시와의 협력은 교육과 행정의 자원 결합을 의미한다.

 

지방정부의 수요를 대학 교육과 연계하면 수요 맞춤형 인력 공급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지방정부가 요구하는 자격·성과 지표와 대학의 학문적 기준 사이에는 조정 비용이 발생한다.

 

세종대 신설이 현장에 투입될 인력을 늘릴 수는 있으나, 교육과정 표준화·자격체계 정비·현장 근무 환경 개선 없이 공급 측면만 확대될 경우 현장 탈락률과 직무 불일치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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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공급만으로는 돌봄의 질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이 이 협력 모델의 구조적 한계다.

 

실무 중심 교육과 도시 행정의 협력 모델

 

발표문은 AI 기반 돌봄 기술이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영향을 고려한 인간 중심 모델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AI가 돌봄 현장에서 판단을 돕는 도구로 쓰일 때 개인정보 처리, 알고리즘 편향, 책임 소재의 문제가 새로 발생한다.

 

따라서 교육 과정에 윤리 교육과 법·제도 교육을 포함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조건이다. 이는 기술 교육을 넘어 사회적 신뢰 구축과 규범 형성의 역할을 교육 기관이 맡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취약계층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AI 시스템에 집적될 경우, 통제 권한과 동의 절차에 관한 제도적 기준이 선행되어야 한다. 국내외에서 대학과 지방정부가 협력해 디지털 돌봄 인력을 키우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점은, 교육 투자만으로는 돌봄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제도적 보완, 노동 조건 개선, 공공 재정 지원이 병행될 때 교육 투자 효과가 실제화된다. 세종대-서울시 협력이 장기적으로 한국 돌봄 체계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려면, 학과 운영 초기부터 현장 수요와 교육 내용 간 정합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피드백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

 

예상되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기술 중심 교육이 돌봄 현장의 '인간적 돌봄'을 약화시킨다는 우려다. 이 지적은 경청할 만하다.

 

AI는 돌봄의 일부 기능을 자동화할 수 있으나, 정서적 지지와 인간관계는 기술로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다. 세종대 발표가 '인간 중심 모델'을 표방한 점을 고려하면, 문제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어떻게 설계하고 현장에 통합하느냐에 있다.

 

교육이 기술 숙련도와 함께 윤리적 판단, 인간관계 능력, 제도 이해를 병행해 가르치지 않으면, 현장 적응에 실패하는 인력을 양산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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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사회적 영향 관리가 향후 관건이다

 

이번 학과 신설은 단기적으로 서울시 지역의 돌봄 인력 공급 부족을 일정 부분 보완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돌봄 노동의 전문화와 분업 구조를 가속할 가능성이 크다. 대학이 돌봄 전문직의 진입 경로를 형성하면 직무 규격과 임금 체계에도 영향이 미친다.

 

AI 융합 교육이 돌봄 서비스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반면, 서비스 이용자의 지역·소득·연령에 따른 접근 격차를 심화시킬 위험도 동반한다. 정책적으로는 교육 인프라 확대와 함께 보건복지 자격 기준 정비, 현장 근무 조건 개선, 공공 재정 투입의 균형 있는 배치가 요구된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와 돌봄 인력 수급 문제는 단일 대학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지방정부와 대학, 민간 서비스 제공자, 규제 당국의 교차 협력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세종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의 '스마트돌봄 보건복지학과' 신설(2026학년도 2학기 개시, 발표일 2026년 9월 9일)은 교육·행정 협력의 구체적 전형을 보여준다.

 

엄종화 세종대 총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협력은 돌봄 인력 양성의 출발점을 알렸다. 향후 교육 내용과 자격 체계, 현장 도입 방식이 어떻게 설계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이 변화가 단순한 인력 공급 확대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돌봄 거버넌스를 실질적으로 재편하는 계기가 되려면, 교육 개시 이전부터 자격체계 정비와 현장 근무조건 개선을 위한 제도적 논의가 병행되어야 한다.

 

사회·복지 관련 법률·윤리 주의사항: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개인의 복지 신청·수급·사회서비스 이용 의사결정을 대체하지 않는다. 세종대와 서울시의 발표 내용 및 본문의 제도적 해석은 실제 복지서비스 이용과 자격 판단과 다를 수 있으므로, 복지 관련 사항은 반드시 해당 기관 및 전문가와 상담하고 관련 법령(사회보장기본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노인복지법, 아동복지법, 장애인복지법 등)과 최신 고시·지침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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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언급된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는 개인·시기·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제도 변경이나 추가 지침이 발표될 경우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FAQ

 

Q. 스마트돌봄 보건복지학과 졸업자가 곧바로 돌봄 현장에 투입될 수 있나?

 

A. 세종대는 실무 중심 교육과 현장 연계를 강조하고 있으나, 졸업생의 즉시 현장 투입 여부는 관련 자격 기준과 현장 수요, 지방자치단체의 채용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현행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등 돌봄 관련 자격 체계와 새 학과의 교육과정이 어떻게 연계되느냐가 관건이다. 교육이 현장 요구에 맞게 설계된다면 투입 가능성은 높아지지만, 자격체계와 임금·근무조건 개선이 병행되지 않으면 현장 정착률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학과 개설과 동시에 자격 연계 기준 마련, 처우 개선 논의가 진행되어야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Q. AI 기반 돌봄이 노인 등 취약계층에 미칠 위험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A. AI 기반 돌봄은 개인정보 유출, 알고리즘 편향, 기술 접근성의 불평등 등 위험을 동반한다. 특히 고령층이나 장애인 이용자의 경우 디지털 기기 조작 자체가 진입 장벽이 될 수 있으며, 이들의 돌봄 관련 민감 정보가 AI 시스템에 집적될 경우 유출 시 피해 규모가 크다. 대비책으로는 교육과정에 개인정보 보호와 윤리 교육을 포함하고, 서비스 도입 전 이용자 동의 절차와 감독 체계를 의무화하며, 저소득·지역 소외 계층을 위한 보조 정책을 통해 기술 접근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법·제도적 기준을 명확히 해 AI 판단 오류 발생 시 책임 소재를 규정하는 것도 선결 과제다.

 

※ 이 기사는 교수신문의 2026년 9월 9일 보도를 참조하여 작성하였다.

작성 2026.09.17 03:21 수정 2026.09.17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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