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9월 14일부터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 참가해 친환경 에너지 연계 구상과 수소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한 해당 포럼은 주요국 대사관과 국제에너지기구 등 100여 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수소 생산과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포럼 개회식에 참석한 신승규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축사를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및 효율적 활용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부사장은 친환경 전력으로 생산한 수소를 저장 후 적기에 활용하는 체계가 에너지 유연성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제주가 이러한 실증 모델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는 청정에너지 생산을 통해 지역 경제와 주민 혜택을 도모하는 에코 에너코믹스 비전을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 제주도는 과거 250kW급 수전해 실증 작업을 시작으로 구좌읍 행원 단지 내 3.3MW급 시설을 운영하며 일일 200kg 수준의 수소를 공급, 도내 버스와 승용차의 운행을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오는 2027년까지 승용차, 버스, 트럭을 포함해 총 370여 대의 수소 차종을 보급할 계획이며,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수소 생태계 조성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별도로 진행된 세션 발표에서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FCEV)와 배터리전기차(BEV)가 대립하는 관계가 아닌, 각자의 장점을 바탕으로 상호 보완하는 교통 솔루션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FCEV는 신속한 연료 충전과 긴 운행 거리가 필수적인 대형 화물 운송, 대중교통, 물류 차량 영역에서 높은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력 수요 급증과 배전망 확충 한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과 수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제언했다.
비상시 전력 망 충전 의존도가 낮은 수소 모빌리티를 핵심 교통망에 배치함으로써 도시 전체의 운송 회복탄력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전시 공간을 통해 올 뉴 넥쏘와 아이오닉 9을 동시에 선보이며 다채로운 친환경 기술력을 대중에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