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100MW급 부유식 발전설비 미국선급(ABS) 기본 인증 획득

인공지능 전력난 해격사 해상 부유식 발전 기술 미국선급 승인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물꼬 튼 100메가와트급 바다 위 발전소 개발

HD현대 고유 기술 집약 중형 힘센엔진 기반 해상 전력 생산 분수령

△ HD한국조선해양이 힘센엔진 기반 100MW급 부유식 발전설비(BMPP) 기술 개발 및 미국선급 인증을 획득했다 [제공=HD한국조선해양]

 

기후 변화에 따른 입지 규제 강화와 전력 수요 폭증이 맞물리면서 해상 발전 기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팽창으로 데이터센터 증설이 잇따르는 가운데, 육상 발전소 건립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조선업계의 발걸음이 가빠지는 모양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완성한 부유식 발전설비(BMPP)에 대해 최근 미국선급(ABS)으로부터 100메가와트(MW)급 기본 인증(AIP)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 전력 생산 설비의 핵심 분야인 기획 설계와 전기 계통도 작성, 선체 복원성 검증 등 전반에 걸친 기술적 토대를 확보하게 됐다.

 

바다 위에 띄우는 이동식 발전소로 불리는 부유식 발전 설비는 자체 내장된 엔진을 구동해 전기를 생산하는 구조다. 송배전 인프라 구축이 까다로운 도서 지역이나 대규모 전력을 신속히 투입해야 하는 첨단 산업단지, 데이터센터 등에 전기를 곧바로 전달할 수 있다.

 

이번에 기본 인증을 통과한 설비는 HD한국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중형 힘센(HiMSEN)엔진을 핵심 동력원으로 채택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대 100메가와트에 달하는 전력을 차질 없이 공급할 능력을 갖췄다. HD한국조선해양은 향후 세부 설계 절차를 거쳐 국제적 권위의 후속 인증을 순차적으로 밟아나가는 한편, 세계 부유식 발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해상 발전 시스템에 대한 주목도는 어느 때보다 높다.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도입 가속화로 전력 소모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환경 관련 법적 규제와 주민 수용성 문제 등으로 육상 전력 시설을 적기에 짓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상 발전설비가 이러한 전력난을 해소할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육상 발전소 건설의 공간적·환경적 한계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HD한국조선해양이 확보한 부유식 발전설비 기술은 전 세계 전력 인프라의 패러다임을 바꿀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고효율 중형 엔진 기술과 해상 구조물 설계 역량이 결합한 이번 성과는 글로벌 전력난 해소에 이바지함은 물론, 한국 조선산업의 고부가가치 신시장 개척에 획기적인 발판이 될 전망이다.

 

 

 

작성 2026.09.16 18:18 수정 2026.09.1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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