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씨커 ‘온코딥스캔’ 도입 의료기관 전국 88곳으로 확대

최근 1년 새 약 5배 증가…대학병원·종합병원·병의원으로 검사 네트워크 확장

10mL 채혈로 남성 9종·여성 11종 암 관련 유전신호 분석

유전자가위 기반 MUTE-Seq 적용…기존 암 검진 보완 검사로 활용

 

 진씨커(GeneCker)의 암세포탐색검사 ‘온코딥스캔(OncoDeepScan)’을 도입한 의료기관이 전국 88곳으로 확대됐다. 최근 1년 사이 도입 의료기관이 약 5배 증가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검사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온코딥스캔은 혈액에 존재하는 암 관련 유전신호인 순환종양 DNA(ctDNA)를 분석해 여러 암종의 위험도를 확인하는 다중암 조기선별검사다. 한 번의 10mL 채혈을 통해 남성은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방광암, 담도암, 갑상선암 등 9종을, 여성은 여기에 난소암과 자궁경부암을 추가해 총 11종의 암 관련 위험 신호를 분석한다.

 

 검사에는 진씨커가 개발한 유전자가위 기반 초정밀 분석기술 ‘MUTE-Seq’가 적용된다. 이 기술은 자체 개발한 고정밀 유전자가위 FnCas9-AF2를 활용해 혈액 내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상형 DNA를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암 관련 변이 DNA 신호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진씨커에 따르면 온코딥스캔은 현재 서울과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 충청, 전라, 경상권 및 제주 지역 의료기관에서도 제공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구로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국제병원 등 대학병원 건강증진센터를 비롯해 종합병원과 지역 병·의원으로 도입 범위가 넓어졌다.

 

 진씨커는 2017년 설립된 암 유전체 분석 기업으로 예성혁·허준석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독자적인 유전자가위 기술을 기반으로 다중암 조기선별(MCED)과 치료 후 미세잔존질환(MRD) 모니터링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액체생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MUTE-Seq 관련 연구는 2025년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됐다. 같은 해 미국암연구학회(AACR) Annual Meeting에서는 관련 연구가 구두로 발표됐다. 진씨커는 변이 cell-free DNA 분리 기술과 관련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코딥스캔의 의료기관 도입 확대는 연구 및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건강검진 현장에서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진씨커는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확대하면서 검사 데이터를 축적하고, MUTE-Seq 기반 액체생검 기술의 적용 분야도 지속적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온코딥스캔은 영상검사나 내시경 등을 포함한 기존 국가 암 검진을 대체하는 목적이 아니라 기존 검진을 보완하는 검사로 활용한다는 것이 진씨커의 설명이다. 연령과 가족력, 생활습관 등 개인별 위험요인을 고려해 기존 건강검진과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다.

 

 예성혁 진씨커 공동대표는 “지난 1년간 온코딥스캔을 도입하는 의료기관이 크게 늘면서 연구 단계에서 검증해 온 기술이 실제 건강검진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검사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축적되는 실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의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6.09.16 13:15 수정 2026.09.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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