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센서로 소방대원 온열질환 미리 잡는다

국립소방연구원, 경기도소방학교서 대원 30여 명 대상 실증

이미지/인천데일리 DB


화재 현장의 고열과 폭염에 노출되는 소방대원의 온열질환 위험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이 개발된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오는 14일~17일까지 경기도소방학교 실화재 훈련장에서 소방대원 30여 명이 참여하는 온열질환 예방 시스템 실증 실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화재 진압이나 훈련 중 발생하는 대원의 생체 변화를 분석해 위험 단계에 이르기 전 경고를 보내는 기술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연구원은 앞으로 3년간 관련 시스템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핵심은 웨어러블 센서로 측정한 심박수와 심전도, 심부체온 등의 정보를 종합 분석하는 여러 종류의 센서를 함께 활용해 측정 오차를 줄이고, 대원의 열 스트레스와 건강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는 방식이다.

 

소방대원은 수백 도에 이르는 화재 현장에서 무거운 보호장비와 공기호흡기를 착용한 채 활동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외부 기온까지 높아져 탈진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연구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과 함께 실제 화재 현장과 비슷한 고온 환경을 조성 후 훈련 과정에서 나타나는 대원들의 생체신호 변화를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온열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과학적 경고 기준을 마련하고 현장 중심의 지능형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갈수록 심해지는 폭염으로부터 소방대원을 보호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라며 “연구 결과가 실제 현장에서 대원의 생명을 지키는 기술로 활용될 수 있도록 투자와 보건안전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6.09.16 08:47 수정 2026.09.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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