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을 앞두고 가족과 지인에게 선물을 보내려는 소비자라면 올해는 ‘9월 22일’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국내 주요 택배업체들이 추석 연휴 기간 배송 업무를 일시 중단하면서 연휴 전 상품을 전달하기 위한 발송 가능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15일 물류업계 등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동안 추석 휴무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일반 지역의 연휴 전 배송을 위한 발송 마감 시점은 22일께로 정해졌다. 제주를 비롯한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이동에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이보다 하루 빠른 21일께 발송이 마감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택배 접수가 가능한 날짜보다 ‘추석 전에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발송 시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22일 이후 접수된 물품은 택배사의 영업소와 지역별 물류 상황 등에 따라 추석 연휴 이후 배송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평소와 동일한 배송 속도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선물세트나 식품처럼 특정 날짜 전에 도착해야 의미가 있는 상품은 공식 마감일에 맞추기보다 하루 이틀 정도 여유를 두고 발송하는 것이 유리하다.
24~26일 주요 택배 배송 휴무…27일부터 다시 정상화
주요 택배사들의 배송 업무가 24일부터 26일까지 중단되면서 명절 전후 물류 일정에도 변화가 생긴다. 연휴 직전까지 이동하지 못한 일부 물량은 휴무가 끝난 뒤 순차적으로 배송될 전망이다.
택배 물류망은 27일부터 정상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다만 정상 운영이 시작되는 시점과 모든 물품의 실제 배송 완료 시점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명절 전후에는 평소보다 많은 물량이 특정 기간에 몰릴 수 있어 지역이나 영업점별 상황에 따라 배송에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온라인 쇼핑몰과 개인 판매자, 소상공인에게도 발송 마감 일정은 중요하다. 주문받은 상품을 택배사에 넘기는 날짜가 늦어질 경우 구매자가 기대했던 명절 전 배송이 어려워질 수 있어서다. 판매자는 상품 주문 단계에서 예상 출고일과 배송 가능 시점을 명확하게 안내하고 소비자 역시 주문 전 배송 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신선식품과 냉장·냉동 상품은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 공산품과 달리 장기간 배송 지연이 상품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명절 직전 신선식품을 주문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보낼 계획이라면 판매업체가 별도로 안내하는 주문 마감일과 실제 배송 예정일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쿠팡은 연휴에도 배송…컬리는 주문 시점 확인해야
모든 유통·배송 서비스가 같은 일정으로 쉬는 것은 아니다. 자체 물류시설과 배송망을 갖춘 업체들은 기존 택배회사와 다른 방식으로 추석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쿠팡은 추석 연휴에도 평소와 같이 배송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체 물류센터와 배송망을 기반으로 상품 이동부터 최종 배송까지 운영하는 구조인 만큼 주요 택배업체의 24~26일 휴무 일정과 차이가 있다.
컬리의 샛별배송은 주문 날짜와 물류센터 운영 일정에 따라 배송 시점이 달라진다. 24일 오후 11시까지 주문한 경우 추석 당일에도 상품을 받을 수 있지만, 25일에는 물류센터가 휴무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25일 주문한 상품은 27일 배송될 예정이다.
소비자가 주의할 부분은 ‘온라인 주문 가능 여부’와 ‘실제 배송 가능 여부’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주문 자체는 가능하더라도 물류센터 휴무나 배송 일정에 따라 실제 상품을 받는 날짜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명절 음식이나 선물처럼 필요한 날짜가 정해져 있다면 결제 전에 도착 예정일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SSG닷컴은 추석 당일 휴무…업체별 배송 일정 확인 필요
SSG닷컴 역시 추석 연휴 기간 일부 배송 서비스를 조정한다. 쓱 주간배송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마트 상품을 주문 후 약 1시간 안팎으로 전달하는 퀵커머스 서비스 ‘바로퀵’ 역시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기존과 같이 운영된다.
올해 추석 배송 일정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소비자가 이용하는 서비스에 따라 휴무일과 배송 가능 날짜가 크게 달라진다는 점이다.
CJ대한통운·한진택배·롯데택배 등 일반 택배망은 24~26일 휴무에 들어가는 반면 자체 배송망을 운영하는 쿠팡은 연휴에도 배송을 이어간다. 컬리와 SSG닷컴 역시 각각의 물류센터와 배송 서비스 운영 방식에 따라 일정이 다르게 적용된다. 따라서 명절 배송에서는 ‘어느 쇼핑몰에서 주문했는가’뿐 아니라 ‘어떤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가’까지 살펴봐야 한다. 같은 날짜에 주문하더라도 배송업체와 상품 출고지, 배송 지역에 따라 실제 도착일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추석 선물을 아직 준비하지 못했다면 배송 마감일에 임박해 주문하기보다 가능한 한 일찍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제주와 도서·산간 지역으로 물품을 보내야 한다면 일반 지역보다 발송 마감이 빠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올해 추석 택배 일정의 핵심은 비교적 간단하다. 주요 택배사를 이용해 연휴 전에 물품을 전달하려면 일반 지역은 22일께, 제주 등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21일께까지 발송하는 것이 기준이다. 주요 택배사의 24~26일 휴무가 끝나면 27일부터 물류망이 다시 정상 가동된다.
다만 업체와 판매처, 상품 종류, 배송 지역에 따라 실제 접수 마감 및 배송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 소비자는 발송이나 주문에 앞서 이용하려는 택배사와 온라인 유통업체가 제공하는 최신 안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