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바이오 3개사, 보스턴 랩센트럴 '더 루프'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 맞대면

랩센트럴과의 협력은 단기 성과를 넘어 무엇을 바꾸는가

세 스타트업의 기술·투자 기회와 구조적 제약

지속 가능한 글로벌 파트너링을 위한 정책적 과제

랩센트럴과의 협력은 단기 성과를 넘어 무엇을 바꾸는가

 

서울시와 서울바이오허브가 선발한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3곳이 2026년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랩센트럴(LabCentral)의 국제 프로그램 '더 루프(The Loop)'에 참여하여, 화이자·바이엘·다케다·노보노디스크·존슨앤드존슨 등 세계적 제약사 관계자들과 기술 이전 및 사업 협력 가능성을 직접 타진하고 있다. 항암 신약 개발사 서바이번트바이오로직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감염질환 치료제 개발사 바이오미, AI 기반 신약 표적 발굴 기업 실리코팜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파견은 서울시가 랩센트럴과 처음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협력이라는 점에서, 한국 초기 기술을 글로벌 임상·제약 협력으로 연결하려는 첫 실험으로 평가된다. 핵심 논점은 명확하다.

 

서울시와 서울바이오허브의 지원으로 해외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기회가 늘고 있으나, 이러한 단기 프로그램이 한국 바이오 생태계의 상용화 역량과 지속적 투자 연결망을 실제로 바꾸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이번 사례가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접점을 제공한다는 점은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규제 정합성, 지식재산(IP) 전략, 후속 자금 및 임상 파이프라인 확보 같은 구조적 조건들이 병행되지 않으면 성과가 단발성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랩센트럴의 네트워크 파급력은 실증적 수치로 확인된다. 연합뉴스 2026년 9월 15일 보도에 따르면, 랩센트럴은 2013년 설립 이후 입주 기업들이 누적 2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 수치가 의미하는 바는 단순한 자금 유입이 아니라, 보스턴 중심의 투자·제약사 네트워크가 기술 초기 단계에서 상용화 단계로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해왔다는 점이다. 서울시가 이 통로에 접근한 것은 한국 스타트업에 즉각적인 접근성 향상 효과를 제공한다. 참여 기업 3개사의 기술 프로필은 한국 바이오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서바이번트바이오로직스(항암 신약), 바이오미(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감염치료제), 실리코팜(AI 기반 신약 표적 발굴)은 각기 다른 상업화 난이도와 규제 경로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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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은 보스턴 현지에서 투자자 피칭과 지식재산 교육, 멘토링을 받는다. 특정 기술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빠르게 상용화될 여지가 있으나, 임상 설계·규제 승인·대규모 생산체계 마련 등 후속 단계에서 요구되는 자원은 그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세 스타트업의 기술·투자 기회와 구조적 제약

 

현장 프로그램의 설계 요소는 실무적 기회를 제공한다. 더 루프에는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의 약 2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프로그램은 리버스 피칭, 개별 상담, 빅파마 네트워킹을 포함한다.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 기술과 협력 수요를 먼저 제시하면 스타트업이 이에 맞는 기술을 소개하는 방식은 기술-수요 매칭의 효율을 높인다.

 

다만 이러한 연결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려면 기술의 성숙도, 특허 포트폴리오, 데이터 신뢰성에 대한 사전 검증이 선행되어야 한다. 랩센트럴 모델은 물리적 실험공간 제공과 투자 유치 네트워크가 결합된 구조로 알려져 있으며, 이 같은 복합 인프라가 초기 기업의 데모 단계를 압축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 해당 기관의 설명이다.

 

국내에서 제기될 수 있는 반론도 있다. 이번 협력이 상징적 행사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이들 반론에 일리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반론이 놓치는 지점은 인적·제도적 연결의 누적 효과다. 국제 파트너와의 첫 접점은 계약 성사 이전에도 기술 검증 피드백, 데이터 갭 식별, 후속 투자자 소개 등 구체적인 자산을 스타트업에 남긴다.

 

그러한 자산이 한국 국내에서 이어지도록 하려면 서울시 차원의 후속 지원, 임상 인프라 투자, 특허 전략 지원 등 보완적 정책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 이번 사례는 한국 바이오 생태계의 국제화 속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단기적으로는 3개 기업이 글로벌 제약사와 접촉하고 투자 가능성을 타진한 성과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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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로는 이러한 협력이 한국 내 임상·공정·규제 인프라 투자로 이어지느냐가 관건이다. 후속 자금과 임상 파이프라인 구축이 병행된다면, 한국 스타트업은 연구 중심에서 상용화 중심으로 전환하는 구조적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반면 단발성 프로그램에 그친다면, 해외 네트워크 접근성이 개선되더라도 실질적 기술 이전과 상용화 성과는 제한될 것이다. 이번 협력은 시작점인 동시에 시험대다. 서울시와 서울바이오허브가 마련한 보스턴 파견은 한국 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사건이다.

 

그러나 문을 연 뒤 내부 자원과 제도를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성패를 가른다. 한국의 바이오 생태계는 해외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빈도와 질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대규모 상용화로 옮길 제도적 장치를 갖추는 속도를 높여야 할 시점이다.

 

지속 가능한 글로벌 파트너링을 위한 정책적 과제

 

사회·복지 관련 법률·윤리 주의사항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기업의 투자 결정이나 기술 파트너링에 대한 법적·재정적 조언을 제공하지 않는다.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기술 이전, 임상 진행과 관련한 세부 결정은 반드시 변호사·특허전문가·임상전문가 등 관련 전문가 및 해당 기관과 상담하고 관련 법령과 지침을 준수하여 진행해야 한다. 기사에 언급된 제도적·통계적 내용은 일반적 설명을 위한 것으로, 개별 기업의 상황과 시기·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관련 규범과 고시는 개정될 수 있으므로 최신 공식 자료를 확인해야 한다.

 

FAQ

 

Q.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이 현지에서 얻을 수 있는 구체적 실익은 무엇인가?

 

A. 서바이번트바이오로직스·바이오미·실리코팜 등 3개사는 화이자, 바이엘, 다케다, 노보노디스크,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과 직접 기술 이전 및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기회를 얻는다. 투자자 피칭과 지식재산권(특허·라이선싱) 교육, 전문가 멘토링도 병행된다. 리버스 피칭 방식을 통해 제약사의 실제 수요에 맞춘 기술 제안이 가능해 기술-수요 매칭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계약 성사 여부와 무관하게, 외부 전문가의 기술 검증 피드백과 데이터 갭 식별, 후속 투자자 소개 등 실질적 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성과로 꼽힌다.

 

Q. 정부나 지자체는 이번 파견 이후 어떤 후속 조치를 우선해야 하나?

 

A. 서울시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현지 제약사 및 투자자와의 기술 이전, 투자 유치, 파트너링 협의를 지속 지원하고 랩센트럴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실효성 있게 구현하려면, 임상 설계·규제 대응을 지원하는 전담 컨설팅과 기술 이전 단계에서의 법률·특허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해외에서 유치한 관심을 국내 자본과 연계하기 위한 후속 투자 펀드 또는 공동 투자 메커니즘을 별도로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하다. 장기 임상·생산 인프라에 대한 공공투자를 늘려 상용화 병목을 해소하지 않으면, 해외 네트워크 접근성이 높아지더라도 실질적 성과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Q. 랩센트럴이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자리잡은 배경은 무엇인가?

 

A. 랩센트럴은 2013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켄들스퀘어에 설립된 바이오 전문 창업보육기관으로, 물리적 실험공간 제공과 투자·제약사 네트워크를 결합한 모델로 운영된다. 연합뉴스 2026년 9월 15일 보도에 따르면, 설립 이후 입주 기업들이 누적 2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성공적인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케임브리지는 하버드대·MIT 등 세계적 연구기관과 인접해 있어 기초연구에서 상용화까지의 생태계가 밀집된 지역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R&D 거점이 집중되어 있다는 지리적 이점도 랩센트럴의 네트워크 파급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이 기사는 연합뉴스의 2026년 9월 15일 보도를 참조하여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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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9.15 14:51 수정 2026.09.15 14:51

RSS피드 기사제공처 : 세계미래연대뉴스 / 등록기자: 김유미 발행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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