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버라이즌과 6G 핵심 '통신·센싱 융합' 실전 검증 성공

가상화 네트워크 기반 6G 핵심 인프라 기술 실제 이벤트서 입증

대규모 인파 밀집 지역 실시간 감지 및 AI 히트맵 시각화 구현

NIS 엣지 AI 플랫폼 활용으로 기존 장비 교체 없이 신기술 적용

△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실제 인파가 몰린 행사 환경에서 ISAC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의 움직임과 군중 밀집도를 감지하고, AI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한 뒤 군중 밀집도를 히트맵으로 구현했다 [제공=삼성전자]

 

차세대 이동통신 규격인 6G 상용화를 향한 기술적 전환점이 마련됐다.

 

삼성전자와 미국 초대형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가상화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을 활용해 6G 핵심 과제로 꼽히는 '통신·센싱 융합(ISAC, 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 기술의 실전 검증을 세계 최초로 완료했다.

 

이번 성능 평가는 다중 관람객이 모인 대형 스포츠 경기 현장에서 직접 진행됐다. 양사는 현장에 전개된 가상화 무선 망을 통해 무선 통신 신호만으로 사물의 존재, 이동 궤적, 이동 속도를 정확히 추적하는 AI 기반 ISAC 기술의 실효성을 점검했다. 별도의 전용 감지기를 증설하지 않더라도 이미 운영 중인 통신망 자체를 초고밀도 센서망으로 변모시킬 수 있음을 실제로 증명해 낸 셈이다.

 

ISAC 시스템은 기지국에서 송출 및 반사되는 무선 파형을 정밀 분석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는 사각지대나 광량이 부족한 암전 환경에서도 사물과 인원의 움직임을 차질 없이 파악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향후 공공 안전, 교통 제어, 스마트 팩토리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보안·안전 관리체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로 평가받는다.

 

실증 사업단은 유동 인구가 집중된 인파 밀집 구역에서 관람객들의 이동 흐름과 밀집 정도를 실시간 감지하는 데 성공했다. 인공지능이 수집된 무선 데이터를 즉각 분석해 공간별 밀집 현황을 정밀한 히트맵 형태로 시각화해 나타냈다. 데이터 밀도와 강도가 직관적인 색상으로 출력됨에 따라, 주주 및 행사장 안전 관리자는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 구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관림객들에게 한가한 편의시설이나 대체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제시하는 능동형 동선 제어까지 실현 가능하다.

 

이번 현장 시험의 핵심 동력은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기반 AI 무선망(AI RAN) 솔루션인 'NIS(Network in a Server)'였다. NIS는 AI 연산, 기지국 기능, 코어 네트워크 장비를 소프트웨어 형태로 단일 서버에 통합한 고성능 엣지 AI 플랫폼이다. CPU 및 GPU 컴퓨팅 자원을 유연하게 결합하여, 하드웨어 교체나 추가 장비 도입 없이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ISAC 등 고도화된 미래형 통신 서비스를 즉시 구현한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팀장을 맡고 있는 설지윤 부사장은 150년간 지속된 하드웨어 중심 통신 패러다임이 소프트웨어 전환을 통해 완전히 재편됐음을 강조하며,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및 6G 시대의 글로벌 통신 시장 주도권을 대담하게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기술 개발을 총괄한 삼성리서치 6G연구팀장 찰리 장 부사장 역시 실제 대형 행사장에서 진행된 이번 센싱 실증으로 6G 핵심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이 신규 주파수 확보 및 차세대 AI·6G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정비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버라이즌의 야고 테노리오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기술개발 수석부사장 역시 이번 센싱 융합 검증을 6G 상용화 청사진을 구체화한 이정표로 평가하며, 향후 민간 인프라와 산업 전반에서 AI가 결합된 미래 통신 플랫폼을 꾸준히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인프라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차세대 센싱 기능을 구현한 이번 성과를 통해 투자비용(CAPEX)을 극적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대형 행사 안전 관리, 스마트 시티 교통 통제, 보안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조기 상용화가 기대된다.

 

 

 

작성 2026.09.15 12:49 수정 2026.09.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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