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 에브리싱 2026이 던진 질문: 서울의 AI 스타트업은 자금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가

트라이 에브리싱 2026의 실적과 의도

서울형 자금·R&D 투자의 한계와 필요조건

장기적 영향: 생태계·교육·규제의 재구성

트라이 에브리싱 2026의 실적과 의도

 

화두 2026년 9월 9일부터 1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트라이 에브리싱 2026'은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서울시가 AI 딥테크 생태계 도약을 실제로 설계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핵심 결론부터 말하면, 서울의 AI 스타트업 생태계가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서려면 425억 원 R&D 투자와 4조 원 벤처 펀드라는 자금 계획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인재 양성 체계, 규제 정비, 후속 투자 연결, 국제 시장 진입 경로가 동시에 재편되지 않으면 이 자금은 초기 생태계의 규모만 키울 뿐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행사장 곳곳에서 대기업과 해외 바이어, 벤처투자자들이 모여드는 풍경은 자금과 시장 연결이 스타트업의 성장 경로를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가능성은 실질적 자금과 제도 변화가 결합될 때만 지속된다. 문제 제기 이번 행사의 표면적 성과와 서울시의 대규모 지원 계획은 주목할 만하다.

 

서울특별시와 매경미디어그룹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AI Changes Everything, Now Try Everything'을 주제로 8회째를 맞이했다. 2025년에 열린 전년 행사에서 참관객 7,729명, 현장 밋업 541건, 총 1,809억 원의 투자 유치 실적이 기록되었다(출처: IT동아).

 

2026년 9월 9일 개회사에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트라이 에브리싱을 스타트업의 기술 실증과 투자 유치,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성장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올해 서울형 R&D에 425억 원을 투입하고, 2019년부터 운영해 온 7조 원 규모의 기존 벤처 펀드에 더해 2027년부터 4조 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을 제시한 것은 자금 투입의 크기와 시기 모두에서 뚜렷한 신호다.

 

그러나 금액 자체만으로 글로벌 허브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 자금의 배분 방식, 후속 시리즈 투자 연계, 규제체계 정비, 전문 인력 공급이 동시에 개편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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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성과의 의미와 한계 행사 실적(참관객 7,729명·541건의 밋업·1,809억 원 투자 유치)은 네트워킹과 초기 데모 데이 성과를 측정하는 전형적 지표다(수치 출처: IT동아).

 

이 지표들은 단기적 '발굴' 능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은 초기 투자 유치 이후의 후속 자금(시리즈 B·C)과 글로벌 고객 확보 능력에 달려 있다.

 

서울시의 425억 원 R&D 투입(2026년)과 4조 원 펀드(2027년 시작 예정)는 초기 생태계의 바탕을 넓히는 조치다. 다만 이 자금이 기술 상용화 단계에서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어떻게 담보할지에 대한 구체적 메커니즘은 공개 자료에 충분히 드러나 있지 않다.

 

데모데이에서 발굴된 기업이 3년 뒤 매출 구조를 갖추고 해외 고객을 확보하기까지의 경로를 설계하는 것이 다음 과제다. 대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던지는 과제

 

 

서울형 자금·R&D 투자의 한계와 필요조건

 

행사에서 아모레퍼시픽, CJ ENM, 인바디 등 대기업들이 협업 기준을 제시한 점은 의미가 크다. 대기업의 수요와 스타트업의 기술을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술 검증과 초기 매출을 동시에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대기업 협업은 스타트업의 독립적 역량을 잠식하거나, 대기업의 사업 우선순위 변경에 취약한 매출 구조를 만들 위험을 동반한다.

 

한 대기업이 협업 방향을 전환하면 스타트업 매출의 상당 부분이 단번에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은 국내외 사례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된다. 따라서 협업 설계에는 지분·지식재산권(IP)·상용화 로드맵에 관한 명확한 계약 규칙이 필요하다. 특히 IP 귀속과 수익 배분 조건을 초기 계약에서 명문화하지 않으면,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 상용화 단계에서 협상력을 잃는 구조적 불균형이 발생한다.

 

인재와 교육 시스템의 연결 필요성 AI 딥테크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려면 대학·연구기관에서의 인력 양성, 현장형 재교육, 스타트업 현장으로의 인력 이동이 원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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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 R&D 자금은 연구 성과를 촉진하지만,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엔지니어링 역량과 제품화 능력을 갖춘 인재 풀은 교육 시스템의 구조적 개편 없이는 쉽게 확보되지 않는다. 이 점은 교육정책과 창업지원정책의 결합을 요구한다. 대학의 산학협력·인턴십 제도를 확대하고, 중견기업과의 인력 교류를 활성화하는 제도적 장치가 병행되어야 한다.

 

나아가 박사급 연구인력이 스타트업으로 이동할 때 발생하는 경력 리스크를 낮추는 안전망, 예컨대 재합류 보장 협약이나 스톡옵션 과세 유예 제도 등도 함께 논의될 필요가 있다. 반론 검토

 

일부에서는 대규모 자금 투입과 도시 차원의 허브 전략이 스타트업 생태계 형성의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이 관점은 자금의 '집중'이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글로벌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힘이 된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그러나 이 주장은 두 가지 구조적 요인을 간과한다.

 

첫째, 자금의 유입은 자금 운용 능력이 있는 관리조직과 심사·모니터링 체계가 없으면 부실 투자 확률을 높인다. 둘째,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 경쟁력은 단발성 펀드나 데모데이에 의해 확보되지 않는다.

 

싱가포르·이스라엘 등 소규모 도시국가가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잡은 과정을 보면, 자금보다 규제 유연성과 인재 유치 정책이 선행 조건이었다는 점이 뚜렷하다. 따라서 서울시의 자금 투입 계획은 평가 지표와 성과 환류 메커니즘, 인력·규제·시장 연결 전략과 함께 설계되어야 한다. 구조적 함의와 전망

 

 

장기적 영향: 생태계·교육·규제의 재구성

 

서울시의 전략은 도시 주도의 혁신정책이 중앙정부 중심의 전통적 성장 모델을 보완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구조적 전환을 담고 있다. 425억 원의 R&D 투입(2026년)과 2027년 시작 예정인 4조 원 펀드는 재정적 뒷받침의 신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자금과 제도의 '조합'이 핵심이다. 교육(대학·직업훈련), 규제(데이터 이용·AI 안전성), 국제 네트워크(현지 법인 설립과 해외 파트너십), 후속 투자(시리즈 B 이상) 등 네 축이 균형 있게 진전되어야 서울이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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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는 단순한 투자유치액을 넘어 고용 창출 수, 수출액, 제품 상용화 비율, 후속 투자 전환율 등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결론

 

트라이 에브리싱 2026과 서울시의 자금 계획은 기회 요소를 분명히 제공한다. 그러나 실질적 글로벌 도약을 위해서는 자금 투입 이상의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 오세훈 시장의 선언과 수치(425억 원, 4조 원)는 시작이지만, 그 시작이 성과로 이어지려면 교육·규제·시장연결의 동시 개혁이 필수다.

 

서울이 자본을 투입하는 도시에 머무는 것과, 사람과 제도를 재설계하는 도시로 이동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결과를 낳는다. 이 전환에서 가장 먼저 바꿔야 할 제도는 AI 딥테크 분야의 규제 샌드박스 확대와 고급 연구인력의 스타트업 이동을 가로막는 경직된 대학·공공기관 인사 구조다. 교육·문화 관련 법률·윤리 주의사항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개인의 교육·진로·문화 향유 의사결정을 대체하지 않는다. 서울시의 지원 정책과 스타트업 관련 제도는 관련 법령(교육기본법, 고등교육법, 저작권법, 개인정보보호법 등)과 국제 규범을 준수하여 적용되어야 한다.

 

본문에 언급된 정책 제안과 영향 평가는 시점과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구체적 적용을 위해서는 관련 부처와 전문가의 확인이 필요하다. 법령·고시·국제 협약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신 공식 자료를 확인해야 한다.

 

FAQ

 

Q. 일반 창업자는 서울시의 이번 정책에서 무엇을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나

 

A. 창업자는 우선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 서울형 R&D나 벤처 펀드에 지원하려면 기술 검증(PoC) 단계를 마치고 시장 수요를 숫자로 증빙할 수 있어야 한다. 대기업과의 협업을 염두에 둔다면 IP(지식재산권) 확보와 계약 조건에 대한 법률 검토를 선행해야 한다. 후속 자금(시리즈 A·B) 조달 전략도 초기부터 수립해 두지 않으면, 정책 지원이 끊기는 시점에 성장이 중단되는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난다. 인력 확보 계획과 자금 조달 로드맵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정책 효과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핵심 조건이다.

 

Q. 서울시의 자금 투입은 지역 간 불균형을 심화할 우려가 있나

 

A.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대규모 자금이 특정 도시에 집중되면 지역 격차를 확대할 수 있다. 다만 정책 설계 시 지방 창업센터와의 연계, 원격·거점형 R&D 투자를 포함하면 분산 효과를 낼 수 있다. 정책 운용 부서가 성과 기반 배분과 지역 연계 지표를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특화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별 비교우위를 살리는 전략을 병행해야 서울 집중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단순히 예산을 지방에 분배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방 스타트업이 서울 네트워크와 실질적으로 연결되는 경로를 제도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해법이다.

 

Q. 4조 원 추가 벤처 펀드는 기존 7조 원 펀드와 어떻게 다른가

 

A. 서울시는 2019년부터 7조 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운영해 왔으며, 2027년부터는 여기에 4조 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출처: IT동아). 기존 펀드의 투자 대상과 신규 펀드의 차별화 지점, 심사 기준, 후속 투자 연계 방식 등 구체적 운영 구조는 현재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창업자 입장에서는 신규 펀드 공고 시 투자 단계(초기·성장·후기), 업종 제한 여부, LP(유한책임파트너) 구성을 확인해 자신의 단계에 맞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금 규모보다 심사 체계와 모니터링 방식이 실제 스타트업 성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이 기사는 IT동아의 2026년 9월 보도를 참조하여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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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9.15 11:22 수정 2026.09.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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