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재즈페스티벌, AI와 재즈 아티스트 협연 무대 선보인다

KAIST·Studio Meta K와 ‘재즈 AI 라운지’ 공동 기획

AI 피아니스트와 사전 학습 기반 협연부터 실시간 즉흥연주까지

10월 9~11일 개최…초등학생 무료 입장·반려동물 동반 가능

 

 ‘제23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재즈 공연에 접목한 무대를 선보인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KAIST MACLab, Studio Meta K와 함께 ‘재즈 AI 라운지(Jazz AI Lounge)’를 마련하고 AI와 재즈 아티스트가 실시간으로 음악을 주고받는 협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6 신기술융합음악콘텐츠개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번 무대는 연주자의 순간적인 선택과 템포, 호흡 등에 따라 음악이 달라지는 재즈의 즉흥성에 AI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AI가 미리 학습한 음악을 기반으로 연주자와 호흡을 맞추는 방식과 현장에서 처음 접하는 연주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방식을 각각 선보인다.

 

 ‘재즈 AI 라운지’는 ‘공연세션’과 ‘즉흥세션’으로 구성된다. 공연세션에는 허대욱, 곽정민 Trio, 문미향X김대호가 참여해 AI 피아니스트와 함께 곡을 연주한다. AI는 사전에 학습한 연주곡과 실제 무대에서 진행되는 연주를 실시간으로 비교하며 곡의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연주자의 변화에 맞춰 연주를 이어간다.

 

 AI가 생성한 연주 데이터는 야마하의 자동연주 피아노 ‘디스클라비어(Disklavier)’로 전달된다. 이를 통해 AI의 연주가 실제 피아노 건반과 페달의 움직임으로 구현된다.

 

 공연의 시각적 요소도 함께 마련된다. Studio Meta K는 AI 피아니스트를 버추얼 뮤지션 캐릭터로 시각화해 LED 화면에 구현할 예정이다. 관객은 AI와 실제 연주자가 함께 연주하는 음악뿐 아니라 화면을 통해 AI 연주자의 모습까지 감상할 수 있다.

 

 즉흥세션에서는 사전 학습을 거치지 않은 AI가 현장의 연주에 실시간으로 반응한다.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시작하면 AI가 음과 리듬, 템포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베이스와 드럼 파트를 생성한다. 사전에 만들어진 반주를 재생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장에서 진행되는 연주에 따라 AI가 만들어내는 음악도 달라진다.

 

 이 과정에서 피아니스트 역시 AI가 생성한 연주에 반응하면서 즉흥연주를 이어가게 된다. AI와 연주자가 서로의 음악적 변화에 대응하며 하나의 공연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자라섬재즈는 그동안 재즈와 새로운 기술을 결합한 공연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왔다. 2017년 ‘인공지능 작곡 재즈 콘서트’를 시작으로 온라인 공연, NFT 티켓과 메타버스, XR 콘서트와 AR 기자회견, 라이브이머시브 사운드 스테이지, 실감영상 프로젝트 등을 선보이며 기술과 재즈의 접점을 확대해왔다.

 

 올해 축제는 AI와 실제 아티스트의 협연을 통해 재즈 연주에서 새로운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실험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한편 2004년 시작된 자라섬재즈는 올해 23회를 맞는다. 축제는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자라섬과 가평 일대에서 열리며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등학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티켓은 YES24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세부 프로그램과 출연진은 자라섬재즈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성 2026.09.15 11:14 수정 2026.09.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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