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결제 시장을 선도하는 NHN KCP가 현금 결제 중심이던 18조 원 규모의 농수산물 도매 거래 현장에 엔부스트·신한카드와 함께 혁신적인 금융 인프라를 이식했다.
NHN KCP(대표이사 박준석)는 IT 솔루션 전문 기업 엔부스트와 손잡고 도매시장 경매 대금 결제 및 정산 전용 플랫폼인 ‘NDPAY’에 차세대 카드 결제 시스템을 공식 탑재했다. 이에 따라 그간 계좌이체나 현금 지급에 의존해 오던 B2B 식자재 유통 분야의 대금 결제 패러다임이 신용 기반 시스템으로 일괄 개편됐다.
이번 결제 솔루션의 핵심은 중도매인의 유동성 확보와 도매시장법인의 정산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한 데 있다. 중도매인은 경매로 식자재를 낙찰받은 직후 현금을 곧바로 마련해야 하는 자금 압박에서 벗어나, 전용 신용카드를 활용해 결제일을 최장 30일까지 유예받을 수 있게 됐다. 반면 정산 기한의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던 도매시장법인은 결제 완료 시점으로부터 이틀 뒤(D+2 영업일)에 곧바로 대금을 정산받는다.
그동안 농산물 도매 현장은 매입 대금 결제 시점과 소매상 및 외식업체로부터 판매 대금을 수금하는 시점 사이의 간극으로 인해 자금 회수 불균형 문제가 고질적으로 이어졌다. 중도매인은 물량 확보를 위해 늘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안았고, 도매법인 역시 입금 지연에 따른 미수금 발생 위험을 떠안은 채 수기 대조 업무를 반복해 왔다.
NDPAY 플랫폼 가동으로 이 같은 정산 병목 현상은 단번에 해소됐다. 중도매인은 현금 부족 상황에서도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으며, 거래 내역과 카드 사용 실적을 전산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도매법인 또한 정산 일정이 규칙적으로 고정되면서 예측 가능한 자금 운용이 가능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농수산물도매시장 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 도매시장의 연간 거래액은 18조 811억 원 규모에 달한다. NHN KCP는 가락시장, 구리시장, 부산 엄궁 및 반여시장, 대구 매천시장 등 전국 주요 거점 11개 도매시장에 본 인프라를 우선 이식했으며, 향후 전국 33개 공영 도매시장 전체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나아가 NHN KCP는 이번 농산물 유통망 개혁을 시작으로, 정기적인 대금 집행과 대규모 정산이 일어나는 다양한 B2B 산업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현금 거래 비율이 높거나 자체 카드 정산망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군을 대상으로 맞춤형 결제 인프라를 적극 공급해 신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구상이다.
NHN KCP 관계자는 "관행적인 현금 거래 구조로 인해 유통 주체들이 안고 있던 자금 운용의 한계를 첨단 결제 솔루션으로 해결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 거래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결제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B2B 결제 시장의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N KCP의 이번 결제 인프라 구축은 단순한 결제 수단 추가를 넘어, 보수적인 B2B 유통 시장의 고질적인 자금 정체 현상을 금융 기술로 해결한 구조적 혁신이라는 평이다. 전국 33개 공영 도매시장으로의 적용 확대와 더불어 타 B2B 산업 분야로의 확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대한민국 산업 결제 생태계 전반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한층 제고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