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광풍 속 결국 발로 뛴 저널리즘이 통했다"… '깜깜이' 교육감 선거 파헤친 EBS 영예의 대상 등극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한국언론학회, 제9회 지방선거 빛낸 '진짜 뉴스' 4편 전격 선정

기술 과시 대신 '유권자 효능감' 정조준… 투데이신문·경남도민일보·뉴스민 현장 밀착 보도 쾌거

오는 16일 프레스센터서 대단원 막 올려… 디지털 선거보도 심의제도 대전환 토론회 병행

화려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디지털 도구가 범람하는 미디어 생태계 속에서도, 저널리즘의 본령인 '발로 뛰는 현장 취재'와 '유권자 중심의 공공성'이 다시 한번 가장 빛나는 가치로 입증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위원장 여상훈)와 한국언론학회(회장 정성은)는 오는 9월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제8회 인터넷선거보도상 시상식'과 함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보도 심의 평가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극적인 조회수 경쟁과 정쟁 위주의 경마식 보도가 판치는 선거 국면에서, 오직 정책 검증과 유권자 알 권리에 헌신한 저널리즘의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책 중심의 공정하고 올바른 선거보도'라는 명확한 기치 아래 펼쳐진 이번 공모전에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저마다의 기획력을 뽐낸 총 29개 언론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낙점된 언론사는 EBS, 투데이신문, 경남도민일보, 뉴스민 등 총 4개 매체다.

제공=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영예의 대상 트로피는 공영방송 EBS의 품에 안겼다. EBS는 선거철마다 시·도지사나 구청장 선거의 그늘에 가려 유권자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기 일쑤였던 교육감 선거를 전면에 내세웠다. <스위치ON 교육감선거>와 <2026 교육감터뷰>를 통해 복잡하고 방대한 교육계 쟁점과 출마자 전원의 공약을 입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조명해 유권자의 사각지대를 완벽히 해소했다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부문별 수상작 역시 풀뿌리 민주주의의 진면목을 보여준 수작들로 채워졌다. 전국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투데이신문의 <청년 정치 | 뉴권자 플레이 매뉴얼>은 정치적 효능감이 낮았던 청년 세대가 능동적인 주권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참신한 시각과 실천적 길잡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방·지역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경남도민일보는 <후보의 자격>, <6.3 지방선거 장보기>, <지방의회 되짚기 알바> 등 유권자의 일상 언어와 눈높이에 맞춘 파격적인 생활 밀착형 시리즈를 선보였다. 지역의 핵심 쟁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출마자 검증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독립형 부문을 거머쥔 뉴스민은 시민사회단체와의 긴밀한 연대를 바탕으로 17개 광역시·도의 자치법규를 전수 분석한 <전국조례대잔치>를 기획했다. 주민 삶과 직결된 조례 분석을 매개로 지방의회의 실질적 책무성을 환기하고, 유권자들에게 지방자치의 효능감을 생생하게 체감시켰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번 심사를 총괄한 홍경수 심사위원장(한국언론학회 차기 회장·아주대학교 교수)은 심사 총평을 통해 저널리즘이 나아가야 할 방향타를 제시했다. 홍 위원장은 "지방선거라는 고유한 특성을 살려 지역 현안과 공약을 유권자의 시각에서 얼마나 깊이 있게 해부했는지, 그리고 기존의 타성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기획을 보여주었는지를 핵심 잣대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생성형 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기획 보도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새로운 기술적 시도 역시 유의미하지만, 본 심사위원회는 화려한 기술 뒤편에 숨은 수용자 친화력과 기자의 땀방울이 밴 심층 취재 역량을 더 무겁게 평가했다"며 현장성 있는 저널리즘의 회복을 거듭 강조했다.

제공=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시상식 직후에는 디지털 시대 선거보도의 현실을 짚고 미래를 모색하는 학술의 장이 펼쳐진다. 2부 세미나에서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인터넷 언론사들이 쏟아낸 선거보도 행태와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의 심의 활동 전반을 정밀 타격한다. 한양대학교 이재진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최진호 경상국립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디지털 공론장 개선과 심의제도 선진화 방안을 제언한다. 종합토론에는 정낙원 서울여대 교수, 이재범 언론중재위원회 팀장, 전규열 폴리뉴스 편집국장, 허윤철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사무총장이 참여해 유권자 권익 보호와 언론 자유의 조화로운 접점을 두고 치열한 격론을 벌일 예정이다.

 

작성 2026.09.14 11:39 수정 2026.09.14 11:40

RSS피드 기사제공처 : 케이씨에스뉴스 / 등록기자: 김정숙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