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소비기한 AI가 읽어드려요”…식약처 ‘모두누리’ 선봬

포장지 촬영하면 표시사항 자동 인식·음성 변환

알레르기·영양성분 등 456개 단어 수어 영상 제공


시각·청각장애인이 식품 포장지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제품 정보를 음성이나 수어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식품 표시사항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모두누리 식품표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시각·청각장애인이 식품을 구매할 때 제품명과 소비기한, 알레르기 정보, 영양성분 등 포장지에 적힌 내용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용 방법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 웹을 실행한 뒤 식품 포장지의 표시사항을 카메라로 촬영하면 된다. AI 기반 광학문자인식(AI-OCR) 기술이 사진 속 문자를 추출하고 이를 음성으로 변환해 이용자에게 전달한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안내 기능도 제공해 인식된 표시사항 중 식품 유형과 알레르기 유발물질, 영양성분 등 식품 표시와 관련해 수어 표현이 마련된 456개 단어는 해당 수어 영상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기존에 포장지의 작은 글씨나 복잡한 표시 방식 때문에 식품 정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알레르기 유발물질이나 소비기한처럼 식품 안전과 직결되는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식품 선택권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박언춘 상임이사는 기존 대화형 AI 서비스와 비교해 제품명과 소비기한 등 주요 식품 정보를 정확하게 읽어주는 데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 장애인단체 및 식품업계와 협력해 현재 456개인 수어 지원 단어를 늘리고, 포장지의 문자와 표시정보를 인식하는 AI 기술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모두누리 식품표시’는 전용 앱 또는 모바일 웹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작성 2026.09.11 10:08 수정 2026.09.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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