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노인종합복지관, 인문학으로 배우는 웰다잉…‘인생 여.행.가’ 운영

7월부터 10월까지 문학·영화 등 통해 죽음과 삶의 의미 성찰

13회 과정으로 상실·장례·호스피스 등 삶의 마지막 주제 함께 탐구

2013년부터 웰다잉 교육 운영…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 등 지원 확대

 

 어르신들이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죽음과 삶의 마지막을 주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웰다잉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립 도봉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은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도서관협회의 지원을 받아 7월부터 10월까지 ‘2026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 웰다잉(Well-dying) 인문학 프로그램 인생 여.행.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문학과 떠나는 인생 여행, 가장 나다운 마무리를 위한 출발’을 부제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죽음을 단순히 삶의 끝으로 바라보기보다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이해하고, 지금까지의 삶을 성찰하면서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은 모두 13회차로 구성됐다. 문학과 영화 등 다양한 인문학 작품을 함께 살펴보면서 작품 속 인물의 삶과 선택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삶의 의미와 가치를 탐색하는 방식이다.

 

 인문학 작품에 대한 감상과 토론에 그치지 않고 죽음과 상실, 장례, 호스피스 등 삶의 마지막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도 다룬다. 이를 통해 참여 어르신들이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넘어 삶과 죽음에 대해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삶의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은 그동안 웰다잉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관련 교육을 운영하며 전문성을 쌓아왔다. 2013년부터 웰다잉 및 죽음 준비 교육을 진행했으며, 2022년부터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돼 관련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문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웰다잉과 관련된 지원을 확대해 왔다. 올해는 기존 교육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문학을 접목한 통합형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해 웰다잉에 대한 제도적·실천적 정보와 개인의 삶을 돌아보는 인문학적 접근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은주 도봉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은 “웰다잉은 단순히 죽음을 준비하는 교육을 넘어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생각해 보는 과정”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천천히 돌아보며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죽음을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접근을 통해 어르신들이 죽음에 대한 건강한 인식을 갖고 자신의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축적된 웰다잉 교육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제와 방식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성찰하고 남은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가는 한편,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작성 2026.09.11 08:08 수정 2026.09.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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