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피어난 별, 사막이 품은 생명의 비밀…국립수목원 다육식물 특별전 개막

국립수목원, 특별전 「땅에 피는 별」 개최…희귀 다육식물과 생존 전략 한눈에

스타펠리아부터 후에르니아까지…별을 닮은 꽃이 들려주는 자연의 진화 이야기

관찰과 체험을 더한 생태 전시…식물의 번식 전략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

국립수목원  다육식물 특별전 「땅에 피는 별」 개최(제공 = 산림청)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건조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다육식물의 독특한 생태와 번식 전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별을 닮은 이색적인 꽃을 중심으로 식물의 생존 방식과 자연의 경이로운 적응 과정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식물 전시를 넘어 생태 교육과 자연의 가치까지 함께 전달하는 체험형 전시로 꾸며졌다.

 

 

국립수목원은 오는 9월 8일부터 30일까지 국립수목원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에서 다육식물 특별전 「땅에 피는 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수목원이 오랜 기간 직접 증식하고 보전해 온 다육식물 가운데 별 모양의 꽃을 피우는 스타펠리아속, 후에르니아속, 셀레니세레우스속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형태와 색채를 지닌 희귀 다육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식물이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전시는 다육식물이 극한의 건조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비밀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식물은 줄기와 잎에 수분을 저장해 오랜 가뭄을 견디고 꽃의 형태와 색상, 무늬, 표면, 냄새 등을 이용해 특정 수분매개자를 유인하며 번식에 성공한다. 이러한 생태적 전략은 자연선택을 통해 형성된 진화의 결과로, 전시는 이를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기법과 설명을 함께 제공한다.

 

전시는 '별을 만나다', '별이 피어나다', '별을 이해하다'의 세 가지 주제로 이어진다. 첫 번째 공간에서는 모래와 자갈, 자연석, 유목 등을 활용해 다육식물이 살아가는 자생지 환경을 재현하고 군락 형태의 식물을 전시해 자연 속 모습을 그대로 전달한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꽃봉오리가 피어나는 과정을 영상과 관찰 장비를 통해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해 식물의 성장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하도록 했다. 마지막 공간에서는 별을 닮은 꽃의 형태가 어떤 생태적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수분매개자와 어떤 관계를 형성하며 종을 이어가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아름다운 꽃의 외형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존과 번식이라는 식물의 본질적인 전략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기획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다양한 관찰 요소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배준규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장은 이번 특별전은 국립수목원이 오랫동안 관리해 온 다육식물의 다양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별을 닮은 꽃을 직접 관찰하면서 식물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생명을 이어가는 놀라운 생태 전략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자연생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식물 다양성과 생물자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전망이다. 독특한 형태의 다육식물과 자연이 만들어낸 진화의 흔적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식물을 사랑하는 관람객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특별한 가을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 2026.09.10 16:14 수정 2026.09.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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