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석유화학단지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 저감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금강유역환경청은 11일 대전 유성구 청사에서 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대산공장,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3개사와 VOCs 배출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3~11월 대산석유화학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VOCs 배출특성 진단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당시 과학원은 태양추적적외선측정법(SOF), 차등흡광탐지측정기(DIAL) 등 첨단 감시장비를 탑재한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해 사업장 주변과 주요 공정의 VOCs 배출 특성을 분석했다.
진단 결과 시설은 전반적으로 관리기준에 맞게 운영되고 있었지만, 원료 입고와 공정 유지보수 등 간헐적·비정기적 작업 과정에서는 보다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환경당국과 업체들은 민관 협의를 거쳐 사업장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저장탱크 개방검사 때 이동식 흡수탑을 이용해 배출가스를 포집·처리하고 발생한 슬러지를 당일 반출하는 방안이다. 압력완화장치 시험 전 설비 내부의 잔류가스를 제거하는 절차도 강화한다.
또 광학가스탐지카메라를 활용한 비산누출시설 점검 주기를 강화해 VOCs의 외부 배출을 줄일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2019년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먼지(TSP) 등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자발적 감축 협약을 VOCs까지 확대한 것이다.
환경당국은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이어 올해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도 첨단 장비를 활용한 VOCs 측정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식 기후에너지환경부 대기환경국장은 “과학적 측정과 분석을 기반으로 사업장 특성에 맞는 휘발성유기화합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