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이용자들의 불편을 직접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한 서비스 아이디어를 고령층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립망우청소년센터는 지난 4일 중앙보훈병원에서 둔촌고등학교 문·이과 통합동아리 ‘FUSE’ 청소년들과 함께 디지털 포용 캠페인 ‘ALL포용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들이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살펴보고, 실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누구나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FUSE 소속 청소년들은 그동안 디지털 이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찾고 당사자 인터뷰를 진행한 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서비스를 제작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될 수 있는 이용자를 지원하기 위한 4가지 아이디어를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개발·기획한 서비스를 카드와 태블릿을 활용해 소개했다. 중앙보훈병원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청소년들의 설명을 들은 뒤 태블릿으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가장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서비스에 스티커로 투표하며 의견을 전달했다.
소개된 서비스는 이용 대상과 문제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됐다. 청각장애인이 차량 후방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뒤조심(Behind-U)’과 시각장애인 및 고령층이 모바일 화면의 버튼 위치를 음성과 시각적 표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한 ‘터치가이드’가 선보였다.
이와 함께 디지털 취약계층이 카드 등록 절차를 보다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단계별로 안내하는 ‘카드도우미’, 고령층의 키오스크 이용을 돕기 위한 학습 서비스 ‘키오스크 친구’도 소개됐다.
이번 활동은 단순히 청소년들이 디지털 서비스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실제 이용자를 만나 아이디어에 대한 반응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청소년들은 어르신들의 서비스 체험 과정과 의견을 살피면서 디지털 기기 이용에서 느끼는 불편과 필요한 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특히 중앙보훈병원은 고령 이용자들의 디지털 활용을 지원한다는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해 활동에 협조했다. 병원을 이용하는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이 디지털 환경에 대한 서로 다른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세대 간 소통의 기회도 마련됐다.
시립망우청소년센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기획한 디지털 포용 아이디어를 어르신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과정을 통해 이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경험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해결 방안을 찾아갈 수 있도록 관련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