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가을, 도심의 팍팍한 일상을 벗어나 붉게 물든 대자연 속에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특별한 힐링 코스가 열린다. 경기도는 9월부터 다가오는 11월까지 가평, 포천, 양평, 동두천에 위치한 도내 공립 '치유의 숲' 4곳에서 도민들을 위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청정한 공기와 피톤치드를 한껏 머금은 가을 숲은 화려한 단풍 경관까지 어우러져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안정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이번에 마련된 프로그램들은 각 숲이 지닌 고유한 자연환경과 인프라를 십분 활용해 숲길 산책, 명상, 건강 측정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노년층은 물론 청소년, 중장년, 임산부 및 가족 단위까지 이용자의 연령과 상황에 맞춘 대상별 세분화 코스가 준비되어 있어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산림 휴양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먼저 가평군 상면 행현리에 자리 잡은 ‘잣향기푸른숲’은 수령이 오래된 울창한 잣나무 군락을 배경으로 치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의 직영 체제로 운영되는 이곳은 계절차 명상을 즐기는 '계절 특별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채로운 테마를 자랑한다. 소통과 스트레스 완화를 겨냥한 '잣향기 솔솔 우리사이 솔솔', 중년층의 심신 활력 충전을 돕는 '달게 쉬는 숨',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태교 산림욕 '우리가 만든 열매' 등이 대표적이다. 입장료는 1천 원이며 가평군민은 무료 혜택을 받는다. 다채로운 산림치유 프로그램 자체는 전액 무상으로 제공된다.

해발 755m 국사봉 자락의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포천시 신북면 ‘하늘아래치유의숲’은 '숲속의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필두로 온전한 휴식과 명상을 선사한다. 입장료 2천 원만 내면 고품격 치유 프로그램을 무료로 누릴 수 있으며, 포천시민은 입장마저 무료다.
양평군 양평읍에 위치한 ‘용문산치유의숲’은 지역 명소인 쉬자파크와 연계된 복합 휴양 힐링을 제안한다. 숲속 호흡과 명상을 돕는 '쉬자 숲'부터 갱년기 극복을 위한 '쉼 변주곡', 청소년 자존감 회복 프로젝트 '쉼 뿐이고',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다지는 '쉼의 하모니'까지 세대별 맞춤 기획이 돋보인다. 역시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2천 원(양평군민 무료)이다.
마지막으로 동두천시 탑동동 ‘동두천치유의숲’은 온열치료실, 족욕장, 건강측정실 등 전문적인 실내외 치유 시설을 완비한 것이 특징이다. 65세 이상 노년층의 활기찬 일상 회복을 돕는 '인생의 봄날', 일상 스트레스를 덜어내는 '내 마음의 산책', 화목한 가정을 위한 '슬기로운 가족생활' 등이 가동된다. 이용 요금은 일반인 기준 5천 원, 동두천시민 4천 원, 다자녀 가구 3천500원 수준이며, 프로그램 사전 예약 시 별도의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각 치유의 숲 공식 누리집에 접속하거나 유선 전화를 통해 사전 예약 절차를 밟아야 한다. 시설마다 운영 시간(오전/오후 2회차 중심)과 예약 방식, 비용이 상이하므로 방문 전 세부 사항 확인이 필수적이다.
김일곤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가을 숲에서 도민들이 일상의 피로를 덜고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령자, 다자녀가구, 취약계층 등 다양한 도민이 산림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계절별·대상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자연이 주는 위로가 절실한 현대인에게 경기도의 '치유의 숲' 프로그램은 훌륭한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연령과 목적에 맞게 세분화된 맞춤형 산림복지 서비스는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돌보는 필수 힐링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가을이 지나기 전, 사전 예약을 통해 나에게 맞는 숲속 힐링을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