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고택이 숙소로…2027년 ‘국가유산 스테이’ 10곳·명소재생 3곳 첫 공모

국가유산청, 숙박형 ‘국가유산 스테이’와 지역상권 연계 ‘명소재생’ 신규 추진

‘제2의 황리단길’ 2031년까지 10곳 목표…국가유산·상권·주거지 연계

스테이 10곳 안팎·명소재생 3곳 선정…10월 12~28일 지자체 신청

국가유산 고택을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국가유산과 주변 골목·상권을 연계해 지역 관광거점으로 키우는 신규 사업이 2027년 시작된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 스테이 조성’ 10개소 안팎과 ‘국가유산 기반 명소재생’ 3개소를 첫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기 위해 10월 12일부터 28일까지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진행한다.

‘2027년도 국가유산 지역활성화 사업 첫 공모’ 홍보물 (이미지=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을 단순 관람 대상에서 숙박과 체험, 소비가 이어지는 지역 체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신규 사업이 추진된다.

 

국가유산청은 2027년부터 ‘국가유산 스테이 조성’과 ‘국가유산 기반 명소재생’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첫 사업 대상지를 지방자치단체 공모로 선정한다고 8일 밝혔다.

 

두 사업은 올해 2월 25일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된 ‘한국형 파라도르 국가유산 스테이 육성’과 ‘대한민국 명소재생 30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이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을 머물고 경험하는 공간으로 확장해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택 10곳 안팎, ‘국가유산 스테이’로 조성

 

‘국가유산 스테이 조성’은 역사성과 장소성을 갖춘 고택을 숙박과 체험이 가능한 국가유산 숙박시설로 정비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거나 공공 위탁 중인 국가·시도 지정·등록 고택과 종택이다. 개인 소유 유산은 이번 공모 대상에서 제외된다. 2027년에는 10개소 안팎을 시범 선정한다.

 

선정된 곳에는 냉·난방, 전기·소방, 화장실·샤워시설 등 기본 편의시설 개선과 주변 환경 정비가 지원된다. 국가유산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필요한 보수도 추진한다.

 

숙박시설만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고택의 역사와 지역 음식, 무형유산, 전통시장, 관광자원 등을 연계한 체험 콘텐츠도 개발한다. 통합 브랜드와 인증, 서비스 품질관리, 통합예약, 운영자 교육과 컨설팅, 공동 마케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국비는 총 51억 원 규모다. 1개소당 약 5억1000만 원이 지원되며, 시설 조성에 약 4억1000만 원, 콘텐츠 개발·운영에 최대 1억 원이 배정된다. 국비와 지방비 비율은 50대 50이다.

 

국가유산과 골목·상권 연결…‘제2의 황리단길’ 목표

‘국가유산 기반 명소재생’은 개별 국가유산뿐 아니라 주변 상권과 주거지, 골목을 하나의 보행축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고도, 근대역사문화공간, 국가유산 경관개선 지역과 국가유산 야행 대표 브랜드·우수사업 지역, 국가지정유산 주변에서 경관이 양호하고 상권이 형성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등이다.

 

선정 지역에서는 국가유산의 이야기와 지역 이미지를 활용해 체류형·야간 체험 프로그램, 지역 특화 기념품, 식음료 등을 개발한다. 주민과 상인, 청년이 사업 기획과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도 포함된다.

 

국가유산청은 경주 황리단길처럼 국가유산과 한옥 경관, 상권과 관광이 함께 형성된 사례를 참고해 2031년까지 이른바 ‘제2의 황리단길’ 10개소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이는 현재 확정된 대상지가 아니라 향후 사업 목표다.

 

2027년에는 우선 3개 지역을 선정한다. 공모 개요에는 1개소당 국비 3억 원이 배정되며, 첫해 계획 수립에 1억 원, 콘텐츠 개발에 2억 원을 지원한다고 제시돼 있다. 사업은 2개년에 걸쳐 진행된다.

 

10월 12일부터 접수…12월 초 선정

국가유산청은 전국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9월 15일에는 지자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10월 12일부터 2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11월 심사를 거쳐 12월 초 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가유산 스테이 조성’은 국가유산의 역사성과 장소성, 숙박시설 적합성, 콘텐츠 기획력, 운영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국가유산 기반 명소재생’은 국가유산의 매력도와 확장성, 체류·상권 확장 가능성, 민관협력 네트워크, 다른 부처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 사업 실행 가능성 등을 심사한다.

 

첨부 홍보물에도 ‘2027년도 국가유산 지역활성화 사업 첫 공모’라는 제목 아래 두 사업의 선정 대상과 규모, 지원내용이 비교표로 정리돼 있다. 홍보물에는 공모 접수기간이 10월 12~28일, 사업설명회가 9월 15일로 안내돼 있다.

 

국가유산청의 2027년도 예산안에도 국가유산 활용 기반 지역 활성화가 주요 투자 방향 가운데 하나로 제시돼 있어 이번 신규 사업은 관련 정책의 구체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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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9.08 15:57 수정 2026.09.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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