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대표, 승자독식 극복 '품격 있는 기본 사회' 제안

대내외적 인식의 간극, 한국 사회의 현주소 진단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품격 있는 국가'로의 도약

세대 간 가치관 차이 완화와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구조적 모순을 짚고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국제사회가 한국을 정치, 경제, 문화적 기적을 이룬 모범 국가로 칭송하는 것과 달리, 정작 국민 내부에서는 "다시 태어난다면 이곳에서 살겠느냐"는 자조 섞인 질문이 팽배한 현실을 꼬집었다. 

 

노벨상 수상자들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한국의 황금시대를 극찬하고 있음에도, 저출생과 높은 자살률, 바닥을 맴도는 행복지수는 국가적 부가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으로 직결되지 못함을 방증한다. 이는 밖에서는 국가적 성취를 높게 평가하지만, 안에서는 스스로의 현실을 비관하는 극단적인 인식의 괴리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제1야당의 수장은 이러한 모순의 근원을 깊이 들여다보며, 거시적인 지표 뒤에 가려진 평범한 시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살피는 것으로 정치의 본령을 다잡았다.

 

 

이어 그는 과거 눈부신 압축 성장을 이뤄낸 산업화의 구호와 이후 시민들의 피땀으로 성취한 민주화의 성과를 언급하면서도, 현재의 구조는 이른바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극심한 양극화 체제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물질적 풍요와 제도적 자유를 넘어선 새로운 지향점으로, 국민 개개인의 안정적인 일상을 국가가 뒷받침하는 '기본 사회' 구축을 역설한 것이다. 인간은 단순히 경제적 조건만으로 살아갈 수 없으며, 공동체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건강한 꿈과 방향성이 필수적이라는 철학이 깔려 있다. 

 

또한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은 노년층부터 글로벌 대중문화를 향유하는 청년층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누적된 세대 간의 근본적인 가치관 차이를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총체적인 관점의 변화를 촉구했다. 지식을 축적하는 것을 넘어 기존의 익숙한 관행을 버리는 이른바 '언러닝(Unlearning)'의 자세가 절실한 시점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기술의 일상화가 가져올 파급력과 그 이면에 숨겨진 그림자에 대해 심도 있는 통찰을 내놓았다. 김 대표 본인이 당 대표 출마 과정에서 인공지능과 수십 차례 문답을 나누며 선거 구호를 정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첨단 기술이 기획과 창작 분야까지 파고들었음을 시사했다. 

 

무인 결제기(키오스크) 앞에서 쩔쩔매는 디지털 소외 계층의 현실을 거론하며, 기술의 진보가 거대한 불공정과 차별의 장벽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첨단 기술 혁명의 흐름 속에서 단 한 명의 시민도 도태되지 않도록 촘촘한 사회적 망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모든 국민이 개별적인 맞춤형 디지털 조력자를 활용할 수 있는 '1인 1 AI 비서 시대'의 개막을 제안하며, 다가올 미래 사회의 제도적 안전판을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경기산업신문, 김성현 발행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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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9.07 13:27 수정 2026.09.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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