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가 지역을 바꾸다…고향사랑기부제 우수 지자체 15곳 선정

전국 우수 지방정부 15곳 선정…특별교부세 5억 원 지원으로 지역 혁신 확산

의료·관광·복지까지 기부의 선순환…고향사랑기부제가 만든 지역 변화 주목

고흥·영주·안성 대상 영예…지역 맞춤형 기부사업으로 지방소멸 대응 새 모델 제시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부금이 의료와 복지,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면서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9월 4일 서울 상암동에서 '고향사랑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와 우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사회에 가져온 변화와 우수 사례를 국민에게 소개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향사랑의 날은 고향의 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2023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으며, 이날 행사에는 국민과 지방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제도의 성과를 공유했다.

 

먼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9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답례품 공급업체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차별화된 축산물 답례품 운영과 함께 지역 어르신을 위한 갈비탕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친 민간인이 대통령 표창을 받아 고향사랑기부제의 사회적 의미를 더욱 높였다.

 

행사의 또 다른 핵심은 전국 우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시상이었다. 올해는 전국 51개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했으며, 학계와 언론, 유통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운영성과와 기부금 활용도, 답례품 경쟁력,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모두 15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

 

대상은 전남 고흥군, 경북 영주시, 경기 안성시가 차지했다.

 

고흥군은 소아청소년과 운영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의료 공백 해소에 기부금을 활용하면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역사문화 자산과 연계한 지정기부사업과 기부·봉사·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활성화 모델을 제시했다.

 

영주시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풍기상권 연계 보물찾기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 소비를 확대했다. 기부와 관광, 소비를 하나의 선순환 구조로 연결한 점이 우수 사례로 평가됐다. 아울러 지역 농특산물 답례품의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해 높은 신뢰도를 유지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안성시는 발달장애인의 한라산 등반 프로젝트와 학생 아침식사 지원사업 등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지정기부사업을 추진하며 기부의 목적과 효과를 분명하게 제시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년 연속 경기도 내 고향사랑기부 모금 실적 1위를 기록했다.

 

금상은 제주특별자치도, 강원 속초시, 광주 동구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연간 모금액 100억 원을 돌파하며 환경보전 중심의 지정기부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속초시는 시민 제안을 정책으로 연결하는 참여형 기금사업을 구축했고, 광주 동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누적 모금액 100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 소상공인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은상과 동상, 특별상까지 포함해 모두 15개 지방자치단체가 수상했으며, 대상부터 특별상까지 선정된 13개 지방자치단체에는 총 5억 원 규모의 특별교부세가 차등 지원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 사례를 방송과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국에 소개하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고향을 생각하는 국민의 마음이 지역 아이들의 의료 지원과 어르신 돌봄,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향사랑의 날을 계기로 더 많은 국민이 고향과 지역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고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지역 변화에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단순한 모금 실적 경쟁을 넘어 기부금이 실제 지역 문제 해결과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맞춤형 정책과 결합해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작성 2026.09.05 05:58 수정 2026.09.0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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