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AI반도체 탑재한 자율주행 청소로봇, 베린 IFA 2026서 첫선 보인다

라이노스 상업용 청소로봇 현장 실증 기반 기술력 바탕 글로벌 진출 가속화

키논로보틱스 협력과 자체 R&D 병행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로봇 시장 공략

실제 현장 운영 데이터 축적 및 통합관제 시스템 연동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

△ 라이노스 이상락 대표 & 청소로봇 [제공=라이노스]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라이노스가 국내 기술로 제작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집적한 자율주행 청소로봇의 연구개발을 마치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IT 박람회 'IFA 2026' 무대에서 글로벌 시장에 최초 공개한다.

 

라이노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산 AI반도체 기반 AX 디바이스 개발·실증'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상업용 청소로봇을 제작했다. 오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IFA 2026 행사 현장에 해당 기기를 출품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자체 보유한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기술 경쟁력을 증명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공개되는 청소로봇은 라이다(LiDAR), 디프 카메라(Depth Camera), AI 카메라, 레이저 센서, 충돌 감지 장치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주변 구조와 가변적 장애물을 정밀하게 파악한다. 쓸기, 진공 흡입, 습식 물걸레 청소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며 청수·오수 전용 탱크와 먼지 함유함을 갖춰 상업 공간의 반복적인 바닥 위생 관리 작업에 특화됐다.

 

라이노스는 국내 주요 공공기관과 기업체 현장에 서비스로봇을 공급·운영하며 쌓은 실전 노하우를 기기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 실내 복도의 폭, 바닥 재질, 돌발적인 이동 장애물, 동선 교차, 무선 통신 간섭 등 다변화하는 현장 환경을 고려해 단순 기기 스펙을 넘어 장시간 구동 시의 운행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상락 라이노스 대표는 "서비스로봇 분야는 단순 투입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매일 지정된 과업을 오차 없이 완수하는 안정성이 핵심"이라며 "다수의 실제 운영 환경에서 수집한 개선점과 보완 사항을 이번 신제품 구조 설계에 고스란히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FA 2026 참가는 축적된 현장 경험을 독자 제품으로 완성해 세계 시장에 처음 제시하는 계기라는 점에서 뜻깊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라이노스는 독자 제품 개발 외에도 글로벌 로봇 제조사인 키논로보틱스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청소·안내·서빙·배송·물류용 로봇을 국내 B2B 및 공공 시장에 투입하면서, 키논로보틱스의 로봇 하드웨어에 라이노스만의 사전 진단, 현장 실증, 시설물 연동, 관제, 사용자 교육, 사후 유지보수 체계를 결합해 제공 중이다.

 

이는 해외 검증 제품의 국내 유통과 독자 기술 기반의 제품 개발을 동시 추진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이다. 해외 기기 운영 과정에서 얻은 모빌리티 데이터를 자체 연구개발(R&D)로 환원하고, 완성된 자체 기기를 다시 실제 현장에서 검증하는 선순환 구조다.

 

공급에 앞서 컨설팅 전담 조직인 '로봇어드바이저팀'이 현장 환경을 사전 분석한다. 구역별 동선, 작동 시간대, 무선 네트워크 환경, 인적 동선을 다각도로 진단한 뒤 실증 테스트를 거쳐 최적의 로봇 종류와 수량, 운행 시나리오를 설정한다. 이 과정에서 청소 완료율, 가동율, 장애율, 인력 개입 빈도 등을 면밀히 측정한다.

 

투입된 장비는 자체 개발한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 'wheelieRCMS'로 통합 관리된다. 관제반에서는 로봇의 실시간 위치, 과업 수행 현황, 주행 이력, 잔여 배터리, 시스템 오류 등을 통합 감시한다. 보안이 엄격한 공공기관이나 보안 사업장에는 외부 망 접속 없이 가동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형태의 구축도 지원한다.

 

라이노스는 올해 국내 공공기관과 제조, 물류, 의료, 교육, 숙박시설 등을 중심으로 총 200대 이상의 서비스로봇을 직접 투입·운영하는 목표를 세웠다. 단순 납품 수치가 아닌, 사전 진단부터 실증, 설치, 통합관제, 유지관리까지 직접 관리하는 개체를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다.

 

회사는 200여 대의 운영 과정에서 수집되는 가동 데이터와 공간별 운행 특성을 분석해 관제 시스템 개선 및 차세대 기기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장 오류를 관제 알고리즘 개선으로 이어지게 만들어 시스템 전체의 고도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이상락 대표는 "운영 수량 자체보다 다양한 현장에서 정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자산"이라며 "국내에서는 글로벌 협업을 통해 저변을 넓히고, 독자 개발 제품은 국내외 검증을 거쳐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성 2026.09.03 14:52 수정 2026.09.0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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