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연합뉴스] 김준수 기자 = 대전 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한 죽염 건강 세미나가 지난 8월 29일 토요일 오후 2시 모아복합문화공간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천년의 지혜, 자연이 준 선물'이라는 주제 아래 '나를 살리는 소금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죽염의 원리와 효능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지혜를 대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미나 강사는 도해죽염 대표를 맡고 있는 주경섭 박사가 나섰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죽염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그 속에 담긴 전통 지혜, 일상 속에서 죽염을 활용해 건강을 지키는 방법 등을 폭넓게 다뤘다.
죽염은 서해안 갯벌에서 채취한 소금을 대나무 통에 넣고 황토로 봉한 뒤 고온에서 아홉 차례 구워내는 전통 제조법으로 만들어지는 가공염이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몸을 이롭게 하는 소금으로 귀히 여겨온 만큼, 이번 세미나는 죽염이 지닌 미네랄 성분과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 작용을 알게 되는 자리이기도 했다. 행사를 주최·주관한 모아복합문화공간 측은 건강한 내일을 위한 특별한 만남에 대전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대체의학 및 전통 인산의학(仁山醫學)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히는 주경섭 박사는 40년에 걸친 자죽염(紫竹鹽) 연구와 제조의 정수를 담은 저서 《오신합성(五神合成) 도해자죽염》은 그간의 학문적 여정을 집대성한 책이다.
주경섭 박사는 10대 후반의 어린 나이에 구세신방과 신약(神藥)의 창시자인 인산(仁山) 김일훈 선생의 문하에 들어가 사숙(私淑)했다. 그는 스승을 수년간 모시며 인산의학의 핵심인 죽염, 사리장, 오핵단, 유황오리 등의 비법과 제조 법제(法製) 기술을 직접 전수받았다. '도해(道海)'라는 호 역시 스승인 인산 김일훈 선생이 직접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스승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주경섭 박사는 독자적인 연구를 이어갔다. 그 결과 최대 1,500도 이상의 고열에서 9번을 모두 용융시켜 자줏빛을 띠는 최고급 죽염, 이른바 '도해 자죽염(오신합성 자죽염)'의 제조 기술을 독자적으로 완성하고 규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전통 민속신약을 현대적 기준에 맞춰 과학화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주경섭 박사는 2018년 한국무형문화유산 자죽염 명인으로 선정됐다. 현재는 도해(주) 대표이사 및 도해닷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캐나다 센트럴 칼리지에서 중의학 박사과정을 졸업해 한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밖에도 (사)한국무형문화예술교류협회 이사, 동방대학원대학교 및 청주대학교 평생교육원 겸임교수 등을 역임하며 학계와 산업계를 넘나드는 활동을 펼쳐왔다.

주경섭 박사는 도해(주)를 설립해 자죽염을 비롯해 유황오리 양엿, 계분백, 무엿, 사리장 등 전통 원리에 기반한 건강 제품군을 제품화하고 이를 벤처 기업으로 키워왔다. 아울러 KBS, MBC, MBN 〈천기누설〉·〈리얼다큐 숨〉 등 방송 출연과 다수의 언론 칼럼 기고를 통해 전통 민속의학과 한의학의 법제 원리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도 힘써왔다.
그의 저서인 《오신합성 도해자죽염》은 동양의학의 핵심 원리인 '이독제독(以毒制毒)'과 '법제학(法製學)'의 이론적 토대를 짚어내는 한편, 오신합성의 원리로 완성된 자죽염의 탄생 배경과 죽염의 연혁, 체계적인 제조 기술을 상세히 담아냈다.
여기에 더해 스승 인산 김일훈 선생과의 인연, 그리고 제자로서 걸어온 삶의 기록까지 함께 수록해 학술서이자 한 연구자의 자전적 기록으로서의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업계에서는 이번 저서가 전통 죽염 제조의 과학적 체계화 과정을 기록한 자료로서, 후학들에게도 귀중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해 자죽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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