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아트위크를 맞아 전쟁과 현대인의 일상을 바라보는 미디어 아티스트 손선경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연희동에서 열린다.
갤러리 호호는 손선경 작가의 개인전 ‘War at Every Frame’을 오는 9월 1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8월 31일 시작됐으며, 작가의 신작 영상과 드로잉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현대인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수많은 정보와 이미지가 타인의 고통을 어떻게 소비하게 만드는지를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전쟁이라는 거대한 사건이 스크린을 통해 반복적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타자의 고통이 평면적인 이미지로 변환되고 소비재처럼 다뤄지는 현실에 질문을 던진다.
전시장에는 영상 설치 작품과 함께 점묘 방식으로 제작된 원화 및 복제 이미지가 배치된다. 갤러리 공간을 채우는 영상과 평면 작업을 통해 전쟁이라는 거시적 사건과 개인의 일상에서 발생하는 미시적인 경험 사이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손선경 작가는 서울과 프랑스에서 동양화를 기반으로 작업을 시작한 이후 2D 그래픽 애니메이션과 드로잉 등으로 작업 영역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영상과 사운드를 활용한 설치 작업까지 활동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작가는 반복되는 리듬과 움직임을 주요 조형 언어로 활용해 일상에서 마주하는 장면들을 변주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영상과 드로잉을 통해 반복적으로 소비되는 이미지와 그 안에 담긴 사건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전시 기획과 글은 정윤진이 맡았다. 전시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관람객은 전시 기간 동안 갤러리 호호를 방문해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관한다.
갤러리 호호는 서울시 서대문구 홍연길 72, 2층에 위치한다. 전시 개막을 기념하는 오프닝 리셉션은 8월 31일 오후 5시에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전쟁을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나 뉴스 이미지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미디어를 통해 반복적으로 접하는 이미지가 개인의 인식과 일상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