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옥집픽칼럼]상도14·15 옆 ‘마지막 퍼즐’…상도동 279 모아타운, SH·LH 공공참여로 사업성 높인다

주민동의 약 60%로 모아타운 선정…공공기관 참여 대상지에도 포함

상도동279 모아타운 현장스케치 - 좁은 경사도로와 노면 표시경사진 구릉지 좁은 도로와 국사봉 인접 구릉지형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골목입니다.       (사진: 최은옥 기자  현장촬영)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의 정비사업 지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상도14구역과 상도15구역이 대규모 재개발을 추진하는 가운데 인접한 상도동 279 일대 모아타운도 관리계획 수립 절차를 밟으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량진에 거주하며 동작구와 영등포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공인중개사 ‘은옥집픽’은 상도동 279 일대를 단순한 소규모 정비사업지가 아니라 주변 대규모 정비사업과 기반시설 개선 효과를 함께 살펴봐야 할 지역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해당 지역은 2024년 모아타운 대상지에 선정된 데 이어 같은 해 말 SH·LH가 참여하는 공공기관 참여 모아타운 대상지에도 포함됐다. 사업 속도와 사업성, 권리관계까지 함께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주민동의율 약 60%…조건 없이 선정된 상도동 279 일대

상도동 279번지 일대는 국사봉과 인접한 구릉지형이다. 노후 저층주택과 다세대·다가구주택이 밀집해 있고 도로와 보행환경도 상대적으로 열악해 대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쉽지 않았던 곳이다.

 

서울시는 2024년 2월 16일 열린 ‘2024년 제2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에서 상도동 279 일대를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다. 당시 공모 신청 8곳 가운데 5곳이 선정됐으며, 상도동 279 일대는 별도 조건이 붙지 않은 선정지였다. 중랑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은 조건부 선정됐다.

 

대상지 면적은 49,155㎡다. 서울시는 당시 상도동 279 일대의 모아타운 추진 주민동의율이 **약 60%**에 이른 점을 주요 선정 배경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주민동의 수준이 사업 추진력 측면에서 주목받은 셈이다.

 

현재 동작구청은 이 지역을 ‘상도22구역(상도동 279)’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추진단계는 ‘관리계획 수립 중’으로 안내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에는 동작구가 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 사실도 구의회 자료를 통해 확인된다.

 

여기서 반드시 구분할 부분이 있다. 상도동 279 모아타운과 상도15구역 재개발은 대표 지번에 ‘279’가 함께 등장하지만 서로 다른 사업구역이다. 투자자는 주소만 보고 같은 사업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

 

SH·LH 공공기관 참여형 선정…사업성 개선 카드 확보

상도동 279 모아타운의 또 다른 특징은 공공기관 참여형 모아타운 대상지라는 점이다.

 

서울시는 2024년 12월 SH와 LH가 참여하는 공공기관 참여 모아타운 10곳을 선정했다. 동작구에서는 상도동 279와 노량진동 221-24 일대가 포함됐다. 서울시는 선정 지역에 대해 관리계획 수립과 조합설립 지원 등 사업 단계별 공공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공참여의 가장 큰 관심사는 사업성이다.

SH·LH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할 경우 기존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사업면적을 2만㎡에서 최대 4만㎡ 이내까지 확대할 수 있다. 용도지역 상향에 따라 부담하는 공공임대주택 기부채납 비율도 50%에서 30%로 완화될 수 있다. 여기에 사업비 저리 융자와 사업성 분석 등 기술지원도 가능하다.

 

일반분양 물량과 조합원 분담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제도적 요소다. 다만 ‘공공참여 대상지 선정=모든 인센티브 자동 확정’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실제 적용 여부와 범위는 향후 관리계획과 개별 사업구역의 추진 방식, SH·LH 공동시행 여부 등에 따라 확정된다.

 

관리지역 선 지정 제도 역시 모아타운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서울시는 관리계획이 최종 수립되기 전이라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관리지역으로 우선 지정해 사업면적과 노후도 등에 관한 완화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상도동 279에서도 향후 실제 관리계획과 사업구역별 추진방식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도14·15구역과 맞물린 입지…성대로 20m 개선 효과 주목

상도동 279 모아타운의 입지를 이해하려면 지도를 넓게 봐야 한다.

 

주변에는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된 상도14구역과 상도15구역이 자리하고 있다. 상도14구역은 공식 계획상 약 1,191세대, 상도15구역은 3,204세대 규모다. 두 재개발구역만 합쳐도 약 4,395세대 규모다.

 

상도15구역은 최고 35층, 33개 동, 3,204세대로 정비계획이 결정됐으며 국사봉과 연계한 숲세권 주거단지, 생활권 공원 등 생활 인프라 개선 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주목할 기반시설이 성대로다.

서울시는 상도15구역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해 단절된 성대로를 20m 규모로 연결·확폭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상도14구역과 주변 모아타운, 기타 개발사업을 통합적으로 검토해 단계적으로 도로를 개선한다는 내용이다. 일부 구간은 필요하면 동작구 공공예산을 투입하는 방안까지 제시됐다.

 

성대로는 상도로와 장승배기로, 양녕로 등으로 이어지는 지역 핵심 도로다. 구릉지와 협소한 도로가 약점으로 꼽혀온 상도동 일대에서 도로체계 개선은 주거환경뿐 아니라 향후 단지 접근성과 생활권 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도15구역에는 문화공원과 체육시설, 공영주차장 등 지역 공공시설 계획도 담겨 있다. 서울시는 체육시설에 실내 배드민턴장 등을 포함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상도동 279 모아타운 역시 인접 정비구역의 도로와 생활SOC 개선 효과를 공유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원문에서 제시한 ‘총 6,000세대 이상’이라는 표현은 현재 확정된 공식 수치로 단정하기 어렵다.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상도14·15구역은 총 4,395세대이며 상도동 279 모아타운의 최종 공급 세대수는 관리계획 확정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투자자라면 가장 먼저 볼 것…권리산정기준일

정비사업 투자를 검토할 때 입지와 예상 분양가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분양자격과 권리산정기준일이다.

 

2026년 7월 기준 동작구청 공식 모아타운 추진현황에는 상도22구역, 즉 상도동 279 모아타운의 권리산정기준일이 2024년 2월 21일로 기재돼 있다.

 

이는 원문에 기재된 2024년 2월 22일과 하루 차이가 난다. 일부 과거 행정자료에서 다른 날짜가 나타나는 사례가 있는 만큼 실제 매매계약이나 분양자격 판단 때는 서울시·동작구의 해당 고시문과 필지별 권리관계를 반드시 다시 대조해야 한다.

 

권리산정기준일 이후 필지 분할이나 지분 쪼개기, 단독·다가구주택의 다세대 전환, 신축을 통한 세대수 증가 등이 있었다면 분양자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기준일 이후에 세대가 나뉘었다’는 사정 하나만으로 모든 사례가 일률적으로 현금청산된다고 단정해서도 안 된다. 토지와 건축물의 소유관계, 건축허가 시기, 등기 시점, 분할 과정과 관련 법령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등기부등본만 확인해서는 부족하다.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토지이용계획, 건축허가 이력, 집합건물 전환 여부, 권리산정기준일 당시 소유형태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모아타운 투자의 수익률보다 먼저 챙겨야 할 ‘안전장치’다.

 

상도14·15구역과 279 모아타운 비교

구분상도14구역상도15구역상도동 279 모아타운
사업방식신속통합기획 재개발신속통합기획 재개발모아타운·공공기관 참여형
계획규모약 1,191세대3,204세대관리계획 수립 중
높이최고 29층 안팎 계획최고 35층향후 관리계획에서 구체화
핵심 특징국사봉 연계 주거환경 개선동작구 대규모 정비사업, 생활SOC 확충SH·LH 공공지원 및 공동시행 시 인센티브 가능
기반시설주변 성대로 개선 연계성대로 20m 연결·확폭 계획성대로와 주변 개발사업 개선효과 기대
투자 체크포인트사업단계·분담금사업단계·분담금권리산정기준일·사업구역·공공참여 방식

 

상도14구역 1,191세대와 상도15구역 3,204세대 규모는 서울시 공식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도동 279 모아타운은 현재 동작구청 기준 관리계획 수립 단계다.

 

[은옥집픽 분석] 상도동 279에서 눈여겨볼 세 가지

상도동 279 모아타운의 첫 번째 경쟁력은 공공 참여에 따른 사업 추진 지원이다.

 

정비사업은 이해관계자가 많고 조합설립, 인허가, 자금조달 등 단계마다 변수가 발생한다. SH·LH의 참여는 사업성 분석과 조합설립, 금융지원 등에서 사업 추진을 돕는 장치가 될 수 있다.

 

특히 공동시행이 이뤄져 사업면적 확대와 임대주택 기부채납 비율 완화가 적용된다면 사업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다만 실제 조합원 분담금은 종전자산평가액, 공사비, 일반분양가, 용적률, 금융비용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분담금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고 미리 단정해서는 안 된다.

 

두 번째는 상도14·15구역과의 생활권 연계 가능성이다.

상도동 279 모아타운이 독립적인 소규모 사업지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접 대규모 재개발과 도로·공원·체육시설 개선계획의 영향을 함께 받을 수 있다는 점은 향후 입지가치를 살펴볼 때 중요한 포인트다.

 

특히 성대로 20m 연결·확폭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상도동 일대의 고질적인 도로 접근성 문제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세 번째는 권리관계 확인이 수익률보다 우선한다는 점이다.

같은 상도동 279 일대 매물이라도 취득 시기와 건축물 형태, 대지지분, 권리변동 과정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모아타운 안에 있으니 무조건 아파트 입주권을 받는다’는 식의 설명만 믿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

 

결론…좋은 입지보다 ‘좋은 권리’를 사야 한다

상도동 279 모아타운은 주민동의율 약 60%를 바탕으로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에 선정됐고, 이후 SH·LH 공공기관 참여 대상지에도 이름을 올렸다. 인접한 상도14·15구역과 성대로 개선계획까지 맞물리면서 동작구 정비사업의 한 축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재개발·모아타운 투자의 성패는 개발계획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어떤 물건을, 어떤 권리상태에서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

 

상도동 279 일대 매물을 검토하고 있다면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에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건축허가 이력, 권리산정기준일, 실제 모아타운 편입 여부를 반드시 교차 확인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주소 하나, 건축물대장 한 줄이 향후 권리 여부를 가를 수 있다.

 

“상도동 279에 있는 집인데 입주권이 나올까요?”

이 질문에 지번만 보고 답해서는 안 된다. 실제 매물의 권리관계를 자료로 확인한 뒤 판단해야 한다.

 

상도동 279 모아타운 또는 상도14·15구역 매물을 검토하고 있다면 주소와 현재 물건 형태를 ‘은옥집픽’에 댓글로 남겨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부터 점검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안내 및 유의사항

본 내용은 서울특별시와 동작구청 등 공개된 공식자료를 중심으로 작성했다. 모아타운과 재개발 사업은 향후 주민동의, 관리계획 수립, 서울시 심의, 조합 의사결정, 사업시행인가와 계획 변경 등에 따라 건립 세대수, 용적률, 도로계획, 공공기여 및 인센티브 등이 변경될 수 있다.

 

특히 공공기관 참여에 따른 사업면적 확대와 기부채납 완화 등은 개별 사업구역의 SH·LH 공동시행 여부와 관련 절차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권리산정기준일과 개별 분양자격 역시 계약 전 최신 공식 고시문과 해당 물건의 권리관계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상도동 279 모아타운이 궁금하다면 은옥집픽에 댓글로 문의하면 된다

 

은옥집픽, 최은옥, 공인중개사, 부동산 전문기자 010-8895-4800

작성 2026.08.30 19:53 수정 2026.08.3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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