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가 첫 공공 치매전담 요양시설인 '인천광역시립 치매요양원'을 준공하며 공공 치매돌봄 체계 강화에 나섰다. 계양구 갈현동에 들어선 이 시설은 96병상 규모의 전문 치매요양시설로, 지역사회 치매 통합돌봄 서비스를 확대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27일 계양구 갈현동에서 '인천광역시립 치매요양원' 준공식을 열고 공공 치매돌봄 서비스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영희 인천시 균형발전부시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노인복지기관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시설 준공을 축하하고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이번에 준공된 요양원은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 정책 기조에 맞춰 추진된 공공 치매전담 시설로, 총사업비 약 213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2,980.35㎡ 규모에 96병상을 갖췄다. 시설 내부에는 치매전담실을 비롯해 물리치료실, 감각자극실, 프로그램실 등 치매 환자의 상태와 특성을 고려한 전문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시설은 입소자의 생활 안정과 심리적 편안함을 높이기 위해 '유니트형(Unit) 공간 구조'를 전면 도입했고, 침실과 공동거실 등을 하나의 생활 단위로 구성해 가정과 유사한 생활환경을 조성했으며, 입소자 간 자연스러운 교류를 유도하는 동시에 치매 환자의 배회나 돌발 행동에 대비한 맞춤형 안전 설계도 적용했다.
요양원 운영은 전문성을 갖춘 사회복지법인이 맡는다. 인천시는 운영기관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시설 운영을 맡길 계획이며, 운영기관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 증상 관리와 신체 기능 유지, 인지 기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시설은 기존에 운영 중인 치매안심센터, 주간보호센터, 인천 제1·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 등과 연계해 '치매돌봄 통합서비스망'을 한층 강화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예방부터 치료, 장기요양까지 이어지는 공공 돌봄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치매 환자와 가족이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영희 인천시 균형발전부시장은 "인천시 첫 시립 치매요양원의 건립은 치매 어르신과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공공 돌봄 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전문성을 갖춘 운영기관과 협력해 치매 어르신에게는 존엄한 일상을, 가족에게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돌봄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올해 9월부터 개원 준비를 거쳐 12월 정식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번 치매요양원 준공을 계기로 지역사회 중심의 공공 치매돌봄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