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을 활용해 환경과 예술을 접목한 작품을 선보여 온 캔차나유 작가가 폐알루미늄 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시를 마련한다.
화양연화 치유팜 박진홍 대표는 ‘캔차나유’라는 작가명으로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3층 기획전시장에서 ‘궁역락 캔역락(窮亦樂 Can亦樂)’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쉽게 버려지는 알루미늄 캔에 새로운 쓰임과 의미를 부여하는 캔아트를 통해 새활용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제목인 ‘궁역락 캔역락’은 ‘궁역락 통역락(窮亦樂 通亦樂)’에서 착안했다. 찌그러지고 구겨진 캔도 새로운 손길과 상상력을 만나면 다시 즐거움을 주는 대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작가의 생각을 담았다.
캔차나유 작가는 그동안 수집한 한정판 캔을 비롯해 버려지는 알루미늄 캔을 작품 재료로 활용해 캔카와 다양한 설치작품을 제작해 왔다. 특히 사용이 끝난 캔을 세척하고 안전하게 가공해 교육용 키트로 제작한 뒤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지역축제 등에서 ‘캔카 만들기와 경주대회’를 운영하며 환경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경복궁, 궁여비책(窮餘祕策)’을 비롯해 다양한 캔아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경복궁, 궁여비책’은 동료 작가의 조언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처음에는 ‘궁여지책’을 모티브로 제작을 시작했지만 작업 과정에서 ‘궁여비책’이라는 작품으로 완성됐다. 버려질 뻔한 맥주와 음료 캔을 자르고 펴서 궁궐의 기와와 장식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작품 주변에는 한정판 경복궁 음료 캔으로 만든 ‘식혜 캔카’를 배치하고, 여닫이문 뒤에는 관람객이 발견할 수 있는 요소를 마련하는 등 작품 곳곳에 유쾌한 장치를 더했다.
이 밖에도 ‘Hi Ne(you) 캔차나유 충전소!’, ‘대리운전 기다리는 중’, ‘피, 땀, 눈물… 그러나 탄산처럼 톡쏘는’ 등의 설치작품과 주제별 캔아트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캔아트가 가진 예술적 가능성과 새활용의 의미를 함께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폐기물을 재료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이야기를 부여함으로써 관람객이 일상적인 소비와 폐기물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를 뒀다.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이은주 센터장은 이번 전시가 버려진 캔이 새로운 쓰임과 가치를 만나 작품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며, 작품 속 캔의 변화를 통해 일상에서 쉽게 버리는 물건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캔차나유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됐으며, 더 유쾌하고 멋진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며 “11월 중 새롭게 런칭하는 ‘K-캔카 레이싱 전국대회’를 통해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궁역락 캔역락’ 전시는 9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3층 기획전시장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