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면 경비의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는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이 가을에도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하반기 신규 참여 지역 9곳을 선정하고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7일 ‘지역사랑 휴가지원’, 이른바 ‘반값 여행’ 사업의 하반기 신규 참여 지역 9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제시된 신규 지역은 강원 화천군, 경남 고성군·산청군·함양군, 경북 안동시·영천시, 충남 서천군·태안군, 장흥군이다. 이들 지역은 준비 절차를 거쳐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반값 여행’은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한 국민에게 여행경비의 절반을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사업이다. 개인은 최대 10만 원, 청년은 최대 14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사업은 지난 4월 16개 지역에서 시작됐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하반기 사업에 앞서 이용자의 환급 내역과 설문조사를 토대로 상반기 소비·관광 효과를 분석했다.
6월까지 집행된 환급 예산은 52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소비액은 최소 162억 원으로 집계됐다. 문체부는 이를 근거로 환급액 대비 최소 3.1배 규모의 지역 소비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소비 항목은 식음료가 45.5%로 가장 많았고 숙박 32.2%, 쇼핑·특산품 10.2%, 관광·체험 6.3% 순이었다. 이용자의 76.4%는 환급을 예상해 소비 규모를 늘렸다고 응답했다.
여행 목적지 선택에도 변화가 있었다. 조사에서 이용자의 31.2%는 애초 계획에 없던 여행을 했고, 50.0%는 ‘반값 여행’ 참여 지역으로 여행지를 바꿨다고 답했다. 두 항목을 기준으로 문체부는 이용자의 81.2%에서 새로운 여행 수요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용자의 56.3%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해당 지역을 처음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러한 결과는 2026년 6월 실시한 ‘지역사랑 휴가지원사업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조사 결과와 지역 전체 관광 증가 효과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상반기 참여 지역 가운데 일부도 사업을 연장한다. 문체부 보도자료에는 밀양시, 거창군, 완도군, 영광군 등이 추가 예산을 편성해 하반기에도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적혀 있다.
사업 신청은 지역별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에서 받는다. 사업 세부 내용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강정원 관광정책실장은 보도자료에서 ‘반값 여행’이 여행비 부담을 줄이고 인구감소지역의 방문객과 생활인구를 늘리는 사업이라며, 하반기에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