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대신 탄천에 1만3,000가구…서울시 대체 공급안 제시

강남 탄천 물재생센터 복합개발 제안…주택·R&D 함께 조성하나

탄천에 최대 1만3,000가구 가능할까…확정 전 확인해야 할 조건

물재생센터 이전 후 주거·첨단 R&D 복합개발 구상…현재는 제안 단계

서울시가 용산공원 일부를 주택용지로 활용하는 방안의 대안으로 강남구 일원동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를 제시했다. 시설을 현대화해 이전한 뒤 주거와 첨단 R&D 기능을 결합하고, 최대 1만3,000가구를 공급하자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회동을 앞두고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를 도심 주택 공급의 대안으로 제안했다. 현재 언급되는 규모는 1,300가구가 아니라 약 1만~1만3,000가구다. 다만 사업계획과 공급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구상의 전제는 약 40년간 운영된 물재생센터를 현대화해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이후 확보되는 약 40만~50만㎡ 부지의 절반가량에는 주택을, 나머지에는 첨단 R&D 시설을 조성해 직주근접형 복합도시를 만들겠다는 방향이다.

 

입지 여건은 주목할 만하다. 대청역과 학여울역을 이용할 수 있고 대모산과 탄천도 가깝다. 주택과 연구시설이 함께 들어서면 일원동을 중심으로 수서·대치동 일대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업무·주거 생활권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최대 1만3,000가구가 실제 공급되면 재건축 중심이던 강남권 주택 공급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기업과 연구인력이 유입될 경우 배후 주거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반면 교통량 증가와 학교·상업시설·공원 등 기반시설 확충 부담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개발 기대감이 먼저 움직일 수 있지만, 제안만으로 주변 아파트 가격이나 수혜 범위를 단정해서는 안 된다. 물재생센터 이전 부지와 방식, 이전 비용, 환경 대책, 주민 의견, 주택 유형과 공급 방식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매수자는 ‘1만3,000가구’라는 공급 숫자보다 사업 단계의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시설 이전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가 이뤄지고 도시계획 절차가 시작돼야 실제 개발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 제안, 이전 협의, 계획 확정, 착공은 각각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AI부동산신문 용산지부장 오정옥(두르드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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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8.26 11:23 수정 2026.08.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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