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이은결, 실검 1위 기록한 노예계약→200억 스토리… 세종문화회관서 30년 정점 찍는다

사진제공=tvN ‘유퀴즈’ 방송캡처

 

대한민국 대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데뷔 30년의 역사를 반추했다.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마술 인생 30년을 맞이한 이은결이 출격했다. 

 

이은결은 "오는 8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0주년 공연을 개최한다"며 "데이비드 코퍼필드가 2004년 내한했을 때 이후 마술계에서는 아마 최초가 아닐까 싶다"고 입성 소감을 밝히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고등학교 시절 故 김형곤의 코미디클럽 무대에 섰던 신인 시절 이은결을 직관했던 인연을 회상하며 반가움을 더했다. 

 

그러나 화려한 무대 뒤에는 시련도 존재했다. 이은결은 "믿었던 형과 회사를 차리고 인감까지 맡겼는데 '9대 1' 비율의 10년 장기 계약서가 존재하더라"며 충격적인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공연을 하려 할 때마다 내용증명이 날아와 2년 가까이 방황했지만, 마술병으로 군 입대한 후 전국 부대와 축제를 돌며 다시 무대에 대한 갈증을 다잡을 수 있었다. 

 

시련은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세상에 없던 마술을 해보자"는 독한 마음을 먹은 그는 실물 헬기와 기차 그림자가 실제 기차가 되는 초대형 연출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투자 비용만 200억 원에 달한다는 소문에 대해 이은결은 "머릿속에 떠오른 장면을 무대 위에 갖기 위해 한 길게는 10년도 걸린다. 기차 마술의 제작비만 2억 5천만 원이 들었다. 그 돈을 모았으면 빌딩을 샀겠지만, 무대에서 그 장면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라며 예술가로서의 진정성을 드러냈다.

 

사진출처_tvN ‘유퀴즈’ 방송캡처

2005년 헬리콥터 마술 초연 당시 기계 오류로 연출이 실패해 관객 전액 환불을 진행했던 아찔한 헤프닝을 밝힌 그는 "그때의 교훈으로 이제는 실수가 나와도 '기세'로 해결책을 찾는 노하우가 생겼다"며 웃어 보였다.

 

방송 하이라이트는 우상 데이비드 코퍼필드와의 특별한 인연이었다. 이은결은 창작 마술 'The Illusion'에 대해 코퍼필드가 직접 연락을 주어 무대 구상을 논의했던 순간을 전했다. 이은결은 "어릴 적 우상에게서 '허락을 구한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그동안 해온 일들이 보답받는 듯한 울컥함과 희열을 느꼈다"고 감격을 고백했다.

 

한편, 이날 퀴즈를 맞힌 이은결은 상금 100만 원 전액을 어린이병원에 기부하며 30주년의 의미를 한층 뜻깊게 더했다. 이은결의 30년 마술 결산을 담은 특별 공연 'ONE OF ONE'은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작성 2026.08.20 12:01 수정 2026.08.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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