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들이 직접 필요성을 제안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교육이 강동구 청소년 참여예산사업으로 추진돼 참가자들의 AI 활용 역량과 디지털 윤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청소년 생성형 AI 이용 교육’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강동구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총 5회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생성형 AI 사용 경험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술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과 디지털 윤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청소년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특히 청소년들이 생성형 AI의 오용과 남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직접 사업의 필요성을 제안했고, 해당 제안이 강동구 청소년 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실제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육은 단순한 AI 활용법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의 기본 개념과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직접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AI 블록을 활용한 스마트 미래도시 제작, 얼굴과 동작 인식 기술을 활용한 AI 보안 상자 만들기, 카메라 기반 신체 움직임 인식 AI 로봇 체험 등에 참여했다.
로봇코딩을 활용해 직접 결과물을 제작하는 활동도 진행됐다. 청소년들이 AI 기술을 직접 다루면서 기술의 원리와 활용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다.
AI 기술의 사회적 영향과 윤리적 문제를 살펴보는 교육도 함께 마련됐다. 딥페이크와 자율주행 자동차의 윤리 문제, AI를 활용한 저작권 침해 사례 등을 통해 AI 기술의 오용 및 남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책임 있는 기술 활용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회차에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생성형 AI 골든벨’이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온라인에서 접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방법과 미디어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을 익힌 뒤 앞선 교육에서 배운 AI 관련 내용을 퀴즈 형태로 되짚었다.
교육 전후의 변화도 확인됐다. 동일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사전·사후 효과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체 평균 점수는 교육 전 3.22점에서 교육 후 4.64점으로 1.42점 상승했다. 특히 AI 참여와 AI 안전 영역에서 비교적 큰 변화가 나타나 AI 기술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려는 태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청소년이 지역사회에 필요한 정책과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해당 사업이 실제 교육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청소년의 정책 참여를 확대하는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AI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천호청소년문화의집 심승무 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AI 환경에서 청소년들이 새로운 기술을 단순히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올바르게 이해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이 청소년들이 AI 시대의 주체로 성장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천호청소년문화의집은 강동구가 설립하고 한국청소년연맹이 위탁 운영하는 청소년 시설이다. 청소년 관장 사업을 비롯해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참여기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유도시와 공유부엌 등 지역 청소년과 주민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동·청소년 분야 시설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기관과 대외 협력체계를 구축해 청소년들에게 폭넓은 활동 경험과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