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디지털 과몰입 해소를 위한 인문치유 가족캠프 성료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이 주관하며 경기도교육청이 협력한 ‘2026년 디지털 과몰입 해소를 위한 인문치유 가족캠프’가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간 경기 파주 지혜의숲과 지지향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캠프에는 디지털 과몰입 문제를 겪는 초등 5학년부터 중등 3학년 청소년 22명과 보호자 22명 등 총 22가족 44명이 참가했다. 경기도 지역 15가족을 비롯해 서울, 인천, 강원, 대전,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 문학 기반 인문치유와 다양한 가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가족 관계를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비워진 시간을 문예체 교육으로 채우는 경기도교육청의 ‘폰 프리 스쿨’ 정책과 연계해 경기지역 시범 사업으로 추진됐다. 재단은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국 단위 가족캠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프로그램은 청소년과 보호자가 각자의 배움을 거친 뒤 함께 소통하는 연계 구조로 구성됐다. 청소년 참가자들은 총 8회기의 문학 기반 인문치유 수업과 명상 활동을 통해 디지털 기기 없이 내면을 돌아보고 감정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혔다.


보호자 대상으로는 연세대학교 이헌주 교수의 특강과 집단상담이 진행됐다. 보호자들은 자녀의 디지털 과몰입 이면에 있는 심리적 원인을 이해하고, 일방적인 기기 통제를 넘어 자녀를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대화법과 소통 방식을 모색했다.


가족이 함께하는 공동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가족 협동 운동회를 시작으로 아날로그 금속 활자를 이용한 활판인쇄 체험, 한 권의 책을 만드는 오침안정법 제본, 직접 희곡을 만들어 무대에 올리는 가족극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력과 유대감을 쌓았다. 마지막 날에는 가족을 주제로 미래를 응원하는 책을 함께 엮고 자녀 대상 디지털 리터러시 특강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참가 청소년 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사후 자가진단 결과,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기존 22명에서 0명으로, 게임 과몰입 문제군은 21명에서 0명으로 줄어드는 등 유의미한 행동 변화를 보였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청소년의 95%와 보호자 전원이 만족 이상으로 응답했다.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캠프가 온 가족이 서로의 지지자가 되어 일상 속 디지털 균형을 찾아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오는 10월 마지막 캠프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고도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더숲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수도권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문치유 톡톡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작성 2026.08.19 09:25 수정 2026.08.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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