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가을이 세계적인 클래식과 새로운 장르의 예술로 채워진다.

사단법인 하슬라국제예술제와 강릉아트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2026 하슬라국제예술제(Hasla International Festival of the Arts, HASLA)’가 오는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강릉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를 맞은 하슬라국제예술제는 ‘사랑과 우정(Love and Friendship)’을 주제로 클래식의 깊이와 장르 간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 4월 서울 GS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리뷰 공연 ‘하슬라 in 서울 - 추일서정’의 호응을 본 축제로 이어가며 강릉의 가을과 예술을 결합한 무대를 펼친다.

축제의 시작은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이 장식한다.


개막 공연 ‘운명적 사랑’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와 첼리스트 송영훈이 강릉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휘는 정민이 맡는다.

두 독주 악기가 서로의 선율을 주고받으며 오케스트라와 호흡하는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은 올해 축제의 주제인 ‘사랑과 우정’을 음악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폐막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나선다.


‘사랑에서 열정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폐막 공연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백건우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아드리앙 페뤼숑이 지휘봉을 잡으며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음악의 매력을 선보인다.

뱅상 댕디의 ‘프랑스 산골 선율에 의한 교향곡’과 드뷔시의 ‘바다’가 연주된다.

프랑스의 자연을 음악으로 표현한 두 작품이 동해와 산을 품은 강릉에서 울린다는 점도 이번 폐막 공연의 특별한 의미다.


백건우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지적 깊이가 어우러진 댕디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들려드리게 돼 참으로 가슴 설렌다”며 “동해의 바람과 웅장한 산세가 어우러진 강릉에서 자연을 노래한 댕디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하슬라국제예술제는 정통 클래식에 머무르지 않는다.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함께하는 ‘하슬라의 빛 : 이은결 X 조재혁’은 피아노와 일루전이 만나는 특별한 협업 무대다.

새로운 창작도 이어진다.

작곡가 김택수가 하슬라국제예술제의 위촉을 받아 완성한 피아노 협주곡 ‘내면의 저편’이 세계 초연된다. 안무가 유회웅과 작곡가 김영상, 서의철 가단이 함께하는 ‘소리의 몸짓 : 가무악일체’도 세계 초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무용과 국악, 클래식의 결합을 통해 장르의 경계를 확장한다.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무대도 지난해보다 확대된다.


지난 시즌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키즈 콘서트’가 올해 두 차례 열린다. 서의철 가단의 판소리로 만나는 ‘토끼야, 수궁 가자!’에 이어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문정재, 올키즈스트라 앙상블이 함께하는 ‘어린이와 어른이: 동물들이 말을 해요! with 올키즈스트라 앙상블’이 마련된다.

특히 두 번째 공연은 입장 연령 제한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축제의 무대는 공연장 밖으로도 확장된다.

‘우덜 음악잔치’는 초당성당, 강릉아산병원, 강릉대도호부 관아, 아르떼뮤지엄 강릉, 강릉시립미술관 솔올 등 강릉 곳곳을 찾아간다.

국제예술제의 공연을 시민들이 직접 찾아가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가들이 지역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성당과 병원, 역사공간과 미술관에서 음악이 울리면서 강릉이라는 도시 자체가 축제의 무대가 된다.

이 같은 프로그램 구성은 올해 하슬라국제예술제가 지향하는 방향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연주자의 클래식 공연과 새로운 창작을 한자리에 모으는 동시에 어린이와 가족에게 문을 열고 지역 주민의 생활공간까지 예술의 범위를 넓혔다.

‘사랑과 우정’이라는 주제 역시 이러한 만남을 관통한다.

연주자와 연주자가 만나고 예술과 예술이 만나며 예술가와 관객이 만난다. 국제적인 작품과 강릉의 풍경이 만나고 어린이와 어른이 같은 공연을 경험한다.


조재혁 예술감독은 “지난 4월 프리뷰 공연 ‘추일서정’에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본 축제에서는 예술가와 관객, 그리고 강릉이라는 지역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사랑과 우정’의 장을 한층 깊이 있게 준비했다”며 “강릉의 가을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일 이번 예술제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26 하슬라국제예술제 티켓은 19일 오후 2시부터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와 NOL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8월 31일까지 예매하면 전석 30% 조기 예매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공식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작성 2026.08.19 08:36 수정 2026.08.19 08:36

RSS피드 기사제공처 : 출판교육문화 뉴스 / 등록기자: ipec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